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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무비] 송강호 vs 한석규…두 배우의 '세종'은 어떻게 다를까

입력 : 2019-02-18 09:13:11 수정 : 2019-02-18 09: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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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송강호표 세종대왕과 한석규표 세종대왕의 모습은 어떻게 다를까.

 

배우 송강호와 한석규가 최근 영화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와 ‘천문: 하늘에 묻다’(허진호 감독) 촬영을 각각 마쳤다. 엄연히 다른 영화지만 이들 작품이 나란히 눈길을 붙잡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두 작품 모두 조선시대 배경으로 하는 사극인 동시에 세종대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기 때문이다. 아직 정확한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나선 만큼 일찌감치 선의의 경쟁 구도가 형성된 분위기다.

‘나랏말싸미’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장 높은 곳의 임금인 세종대왕 송강호와 가장 낮은 곳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신미스님 박해일의 만남은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사도’(이준익 감독) 영조 역할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송강호가 이번에는 어떤 지도자의 모습을 표현해낼지 주목된다.

 

‘천문: 하늘에 묻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그와 뜻을 함께 했지만 한순간 역사에서 사라진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석규는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또 한 번 세종 역을 맡아 왕의 야심찬 면모와 묵직한 카리스마는 물론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내면의 갈등을 세밀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쉬리’(강제규 감독) 이후 20년 만에 재회한 장영실 역의 최민식과의 호흡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두 작품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다면 그야말로 빅매치다. 일단 ‘나랏말싸미’는 올 여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천문: 하늘에 묻다’는 여름 혹은 추석 시즌 개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두 영화가 성수기에 나란히 개봉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지난해 대작 한국 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했다가 극심한 출혈 경쟁을 겪었던 만큼 이번에는 가급적 시간차를 두고 관객을 만날 거란 예측 또한 제기되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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