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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소통창구 되겠다”...첫발 뗀 KBL TV의 목표

입력 : 2019-02-13 11:40:59 수정 : 2019-02-13 11: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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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오늘날은 포털사이트보다 영상을 더 찾아보는 시대다. 뉴미디어라는 이름 아래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한국농구연맹(이하 KBL)도 흐름에 뒤처지지 않게 자발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그 주인공은 바로 KBL TV.

 

KBL TV는 이번 시즌 KBL 측이 야심 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다. 주로 SNS를 통해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친 예년과 다른 행보를 위한 도전이었다. 12일 스포츠월드를 만난 KBL TV 담당자 이혁준 KBL 홍보팀 과장은 “팬들과 소통하는 창구를 구축하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라며 제작 배경을 공개했다.

 

핵심은 KBL 소속 선수들을 최대한 노출 시키는 것. 이 과장은 “솔직한 말로 선수들의 인지도가 농구 붐이 일었던 과거에 비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텔레비전 방송이나 각종 뉴스를 통해 대중들에게 선수들을 소개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농구를 잘하는 것이 핵심이지만, 팬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영상 콘텐츠의 레드오션인 상황에서 KBL TV가 선택한 차별화는 바로 팬들의 요구사항을 즉각적으로 수용하는 것이었다. 이 과장은 “과거에는 팬들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접하는 게 쉽지 않았다. 선수들을 노출하는 체계 역시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았다. 그래서 팬들이 댓글로 듣고 싶은 거나 원하는 것을 써주면,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을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KBL TV에 대해 설명 중인 이혁준 과장

그러면서 “최근 선수들이나 구단들의 분위기도 많이 변했다. 과거에는 사실 연맹이 이런 일을 추진할 때에는 시즌 중이라 쉽게 접근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모두가 적극적으로 임한다”라며 “좋은 반응을 끌어낸 이번 올스타전 역시 KBL TV를 통한 팬들과의 소통 덕분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신한 아이디어로 팬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구상 중”이라며 농구계 전체가 변화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막 첫발을 뗀 KBL TV지만 구독자 수가 두 배 증가하는 나름대로의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이 과장은 “우연히 요즘 KBL 열심히 일한다’라는 댓글을 봤는데, 그때 정말 뿌듯했다. 더 노력하라는 충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갈 길이 멀다”라며 만족보단 채찍질을 자처했다. 마지막으로 “비시즌에는 더 많고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을 찾아뵐 예정이다.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라며 말을 마쳤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TV 캡처, 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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