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심석희(22·한국체대)가 쇼트트랙 월드컵 첫째 날 출전한 전 종목에서 예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에서 여자 1000m, 1500m 그리고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 예선을 통과하며 순항했다.
가장 먼저 치른 1500m 예선 7조에서는 2분 30초 55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하며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후 1000m, 혼성 2000m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심석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재범 전 코치에게 상습상해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조 전 코치에게 상습상해에 대해서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성폭행 건은 따로 진행될 예정이다. 선수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기력을 잃지 않은 심석희는 대회 둘째 날인 2일 저녁 여자 1500m에서 대회 첫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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