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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끝에 미소 지은 전광인, 남몰래 속앓이 했던 사연

입력 : 2019-02-01 13:00:00 수정 : 2019-02-01 09: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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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현대캐피탈 레프트 전광인(28)은 언제나 밝다. 항상 웃는 표정이지만 그 뒤에는 숨겨진 속앓이가 있었다. 

 

전광인은 2013~2014시즌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소속 팀과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거듭나며 성장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전광인은 현대캐피탈로 이적했다. 파다르, 문성민과 함께 ‘꿈의 삼각편대’를 이뤘다.

 

전광인은 팀에서 파다르 다음으로 많은 득점(337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평균 공격 점유율은 21.94%, 성공률도 52.07%로 준수하다. 전광인의 진가는 ‘수비(리시브+디그)’에서 두드러진다. 팀 내 리시브 점유율 40.33%인 전광인은 효율도 50.14%로 훌륭하다. 수비에서는 세트당 평균 5.278개로 전체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전광인의 활약을 두고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런 선수가 우리 팀에 있다는 게 복이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광인이가 모든 면에서 활약이 대단하다. 팀에 보탬이 많이 되고 있다. 정말 큰 힘이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국내 프로선수 중 배구를 진짜 알고 하는 선수가 몇 없다. 광인이는 그중에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팀은 선두를 달리고 있고, 개인적인 활약도 훌륭하다. 그러나 전광인의 속마음은 밝지만은 않았다. 전광인은 “5라운드 첫 경기까지도 개인적으로 욕심을 많이 부렸다. 그러다 보니 경기나 훈련에 임할 때 예민해졌다. 사실 많이 힘들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이제는 조금 마음을 내려놨다. 경기를 즐기면서, 밝게 풀어나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매 경기 즐기면서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평소 수비 비중이 큰 전광인은 앞으로도 팀 상황에 맞게 자신을 맞추려 한다. “팀 작전에 따라 공격, 수비에서의 역할이 바뀐다. 다양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돌아봤던 전광인은 “아직은 부족한 면이 더 많다. 감독님께서 생각하시는 배구를 하기 위해서는 내가 더 경험을 쌓고, 겪어봐야 한다. 그래야 하나라도 더 깨달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눈을 반짝였다. 전광인의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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