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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머리로 바레인 ‘침대 축구’ 부수다

입력 : 2019-01-23 02:35:53 수정 : 2019-01-23 09: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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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진수(전북)가 연장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작열하며 한국 축구대표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치른 바레인과의 ‘2019 UAE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15분 결승 헤딩골을 작렬한 김진수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대표팀은 1996년 대회 이후 7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 역시 벤투 감독 취임 후 11경기 무패(7승4무)행진을 이어갔다. 벤투호는 오는 25일 밤 10시 8강전에 나선다.

 

이날 대표팀은 선수단 전체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 특히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었다. UAE 입성 후 하루 휴식 후 출전했던 중국전에서 80분 이상 출전한 부분에 대한 여파가 영향을 미친 모습이었다.

 

벤투호는 바레인이 4개의 슈팅(유효 슈팅 1개)의 시도하는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하지 못했다.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도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바레인의 역습을 버텼다. 그러면서 점유율도 8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43분 측면 수비수 이용(전북)이 땅볼 크로스를 시도한 공을 상대 골키퍼가 쳐냈다. 그러나 공이 멀리가지 못했고, 이에 황희찬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뒤 기세를 살려 바레인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고, 경기 막바지 공세에 나선 바레인에 밀려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후반 32분 모하메드 알로마이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마흐드 알후마이단의 왼발 슈팅을 수비수 홍철이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공이 문전에 머물렀고, 이를 알로마이히가 차 넣었다.

 

이후 바레인은 골키퍼가 골킥을 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등 침대 축구를 선보였고, 흐름이 끊긴 대표팀은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바레인 수비진을 흔들었던 대표팀은 연장 전반 추가 시간 결국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용이 바레인 진영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길게 띄운 공을 반대편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머리로 연결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진수는 이날 경기 포함 A매치 37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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