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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무비] 우리말부터 유관순까지, 충무로가 주목하는 ‘역사’

입력 : 2019-01-21 11:08:51 수정 : 2019-01-21 11: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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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우리말부터 유관순까지, 충무로는 지금 ‘역사’를 주목하고 있다.

 

2019년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해다. 3·1 독립만세운동이 발발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수많은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하는 움직임은 영화계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이야기를 다루거나 독립운동가가 주인공인 시나리오가 이미 제작됐거나 준비에 한창이다.

 

스타트는 ‘말모이’(엄유나 감독)가 끊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을 모으는 이야기다. 공감어린 웃음과 묵직한 울림, 배우들의 진정성이 어우러져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승승장구 중이다.

 

김유성 감독의 ‘자전차왕 엄복동’ 또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자천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암울했던 조선에 희망이 되었던 실존 인물 ‘엄복동’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 엄복동은 정지훈(비)이 연기한다. 12일 공개된 ‘자전차왕 엄복동’ 예고편은 누적 조회 수 4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꺼지지 않는 불꽃’(문홍식 감독)과 ‘전투’(원신연 감독) 또한 주목할 만하다. ‘꺼지지 않는 불꽃’은 100년 전 조선 독립을 돕고 일제에 맞서 싸우다가 강제 추방당한 선교사 스코필드(rank W. Schofield) 시선을 통해 3·1 만세운동의 발단과 전국적으로 퍼진 만세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한 일본의 만행 등을 조명하는 작품으로, 본 촬영은 마무리된 상태다. 유해진·류준열 주연의 ‘전투’는 독립군이 일본군을 상대로 최초로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를 그린다.

 

유관순 열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도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우선 유관순 열사의 투쟁과 서대문 수용소 당시 옥중 이야기를 다룬 ‘항거’(조민호 감독)가 제작에 돌입했다. 유관순 역에는 고아성이 캐스팅됐으며, 유관순의 이화학당 동문이자 함께 옥고를 치른 권애라 역에는 신예 김예은이 투입됐다. 또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 김태리는 유관순 열사를 주인공으로 한 시나리오를 여럿 건네받고 있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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