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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과정도 ‘젠틀했던’ 윌슨,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모습 보여주겠다”

입력 : 2019-01-07 15:43:33 수정 : 2019-01-07 15: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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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계약도 젠틀했다.”

 

LG는 에이스 타일러 윌슨과 재계약을 11월 내에 완료했다. 상당히 빠른 속도였다. 타 팀은 외국인 선수들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진통을 겪으며 다음 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비교되는 대목이다.

 

에이스 역할을 소화한 만큼 몸값은 올랐다. 150만 달러(옵션 30만 달러 포함)에 2019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2018시즌(80만 달러)보다 70만 달러가 상승했다.

지난해 투구 내용을 보면 이해가 된다. 2018년 26경기에서 170이닝을 소화하며 9승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10승 고지엔 오르지 못했으나 무려 20회(리그 2위)의 퀄리티스타트는 한 시즌 활약을 증명하기 충분했다.

 

윌슨은 계약 당시 돈 욕심도 없었다고 한다. 리그를 대표하는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린드블럼 192만 달러를 받은 것을 고려했을 때 150달러는 그리 큰 금액은 아니었다.

 

차명석 단장은 “계약이 상당히 빨리 성사됐다. 진통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본인이 고맙다고 하며 빠르게 해줬다. 계약 당시 태도도 굉장히 젠틀했고 더 많은 돈을 부를 줄 알았는데 오히려 다시 뛸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9시즌은 LG트윈스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하더라”는 미담을 전했다.

 

향상된 실력도 기대된다. 차 단장은 “협상 전 메디컬 체크 결과 병원 측으로부터 오히려 몸 상태가 후반기 때보다 더 나아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귀띔했다.

 

강인한 체력은 최대 장점이다. 지난 시즌 윌슨은 후반기 선발마운드가 체력에 부친 모습이었지만 윌슨은 큰 부진 없이 후반기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윌슨은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며 “많은 경기에 등판해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어 좋았다. 불펜에 휴식을 주고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반면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점을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꼽으며 “정말 바라는 점은 우리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강한 모습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데 꼭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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