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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02 07:00:00, 수정 2019-01-02 09:58:15

    [SW엿보기] 롯데 젊은 선수들의 동기부여 된 양상문 감독의 핀포인트 조언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조금만 손보면 괜찮을 것 같았죠.”

       

      취임은 급작스러웠지만, 준비만큼은 빠르고 철저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지난 10월 부임 직후 빠르게 선수단을 알아가는 데 주력했다. 오랜 기간 몸담았던 친정팀이긴 했으나, 2010년의 롯데와 지금의 선수단 구성은 크게 달라져 파악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듯했다. 그러나 양 감독은 빠르게 선수들의 특징과 장단점을 꿰뚫어봤다. 선수들의 예상마저 뛰어넘는 빠른 속도였다.

       

      양 감독의 빠른 선수단 파악은 객관적이고 명확한 조언으로 이어졌다. 선수단을 처음 만났던 10월 25일 상견례 자리에서부터 빛을 발했다.

       

      구승민은 상견례 자리에서 난생처음 마주했던 양 감독의 조언을 잊지 못한다. 구승민은 “정식으로 부임한 지 10일가량만 지났기에 덕담만 해주실 거라 생각했는데, 대뜸 오른쪽 다리를 중심으로 한 투구 폼부터 지적하셨다. 자세히 지켜보지 않았다면 절대 알 수 없었을 부분이었다”며 놀라워했다. 구승민은 “정말 자세히 봐주시니, 당장에라도 개선하고 싶어졌다”며 각오를 다졌다.

       

      조언은 투수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타격에서도 핀포인트 조언이 이어졌다. 내야수 전병우는 마무리캠프 초반 양 감독의 조언을 마음에 새겼다.

       

      전병우는 “처음엔 덕담을 즐기시는 유형인 줄 알았다. 하루는 타격 연습을 하고 있을 때, 불쑥 찾아오셔서 ‘경기 영상을 봤는데, 특정 구종에 약점을 보이더라’라고 지적하셨다. 나조차도 확실히 몰랐던 부분인데, 자세히 찾아보니 정확한 지적이었다”며 웃었다. 캠프 시작부터 자신을 꿰뚫어 본 지적에 전병우 역시 “비시즌 훈련을 통해 약점을 극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세심한 연구에서 나온 조언에 선수들은 칭찬 일색이지만, 정작 양 감독은 “크게 조언한 것도 없다. 그저 한 가지씩만 고치면 괜찮아 질 듯해 말해줬을 뿐이다. 좋게 봐줬다면 고맙다”며 웃었다. 애정이 없으면 관심도 없고, 관심이 없다면 진심 어린 조언도 없다. 마음은 마음으로 전해지기 마련. 양 감독의 무심한 듯 날카로운 조언은 젊은 선수들에겐 비시즌 최고의 자극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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