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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차범근에 이어 분데스리가 200경기 ‘-1’

입력 : 2018-12-28 09:26:13 수정 : 2018-12-28 09: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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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독일 분데스리가 200경기 출전 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미드필더 구자철은 이번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앞서 독일 볼프스부르크와 마인츠 등에서 활약한 구차절은 이로써 9시즌 동안 199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통산 득점은 28골이다. 통산 200경기 출전에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구자철이 200경기에 출전하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전설로 불리는 차범근 전 감독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 대기록이다. 차범근 전 감독은 308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유럽 5대 주요 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차범근, 손흥민(248경기·분데스리가 135경기+EPL 113경기)에 이어 정규 리그에 200경기 이상 출전하는 세 번째 선수가 된다.

 

구자철은 2011년 아시안컵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 대회 활약을 발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2010~2011시즌 10경기에 출전한 구자철은 시즌마다 출전 시간을 늘리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에는 28경기에 출전해 분데스리가 개인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구자철은 “분데스리가에 처음 왔을 땐 패기 하나만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엔 독일 문화와 축구, 삶에 쉽게 녹아들진 못했다. 너무 힘든 시간이 많았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했던 것 같고, ‘해낼 수 있을까’ 스스로 의심도 많이 했다”고 설명하면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평균 25경기 정도를 출전하며 8년을 뛸 수 있었다는 것에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는 “바로 떠오르는 건 데뷔전이다. 2012년 2월에 데뷔골을 넣은 경기도 생각난다. 2012년 바이에른 뮌헨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경기와 레버쿠젠전 해트트릭도 머리에 맴돈다. 모든 경기를 소중하게 생각했고 경기마다 치열했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기억 남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자철은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1월 초에 막을 올리는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대회 종료 후 소속팀에 복귀하면 2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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