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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25 16:23:53, 수정 2018-12-25 16:23:55

    ‘산타’ 김희진, 만능 해결사… IBK기업은행에 승리 선물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IBK기업은행의 ‘산타클로스’는 김희진(27)이었다. 맹활약을 펼치며 선두 복귀라는 선물을 선사했다.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크리스마스인 2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43점을 합작한 외국인선수 어나이(25점)와 김희진(18점)의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5-18)으로 승리했다. 지난 19일 도로공사를 상대로 1-3으로 패하며 선두에서 내려온 IBK기업은행은 이날 리턴 매치에서 승리하며 승점 32(11승5패)로 흥국생명(승점 31·10승 5패)을 끌어내리고 선두로 복귀했다. 지난 22일 현대건설전(3-1 승)에 이어 2연승으로 상승세의 발판도 마련했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IBK기업은행의 최대 고민은 외국인 선수 어나이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1, 2라운드 맹폭을 퍼부었던 어나이가 3라운드에 돌입하면서 공격 성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이 문제점은 더 명확해졌다. 지난 19일 도로공사전에서도 어나이는 공격 성공률 약 18%에 머물렀고, 팀은 완패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이 꺼낸 카드는 센터 김희진의 라이트 기용이었다. 상황에 따라 라이트로 들어가 어나이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다시 센터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개념이다. 두 포지션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김희진이기에 가능한 작전이다.

       

      김희진의 희생은 크리스마스면 조용해 굴뚝을 타고 내려와 선물을 주고 떠나는 산타클로스처럼 IBK기업은행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날 김희진은 이번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서브 득점 4개를 포함해 18점을 몰아쳤다. 특히 공격 성공률 72.22%로 고감도 스파이크를 선보였다. 이 역시 프로 통산 한 경기 개인 최고 공격 성공률이다.

       

      김희진이 공격 활로를 뚫자 어나이의 맹폭도 재개했다. 어나이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기록하면서도 공격 성공률 44.23%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고예림과 김수지도 각각 10점과 9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승부는 2세트에서 갈렸다. 1세트에만 12점을 몰아친 어나이를 앞세워 1세트를 가져온 IBK기업은행은 2세트부터 김희진을 앞세워 주도권을 이어갔다. 2세트 시작과 함께 강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린 김희진은 9-8에서도 2연속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상대 에이스 박정아의 공격 범실과 동료 어나이의 오픈 공격까지 통하면서 점수는 단숨에 14-9로 벌어졌다. 리드를 한 번도 뺏기지 않은 IBK기업은행은 그대로 승리까지 내달렸다.

       

      한편 이날 경기는 공중파 생중계방송과 함께 화성체육관에는 5108명의 만원 관중이 찾아 뜨거워진 여자배구의 열기를 만끽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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