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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아시아 최강 ST ‘각인’ 찍을까

입력 : 2018-12-26 09:00:00 수정 : 2018-12-26 1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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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아시아 최고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할까.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한 황의조가 생애 첫 아시안컵 무대에 도전한다. 파울로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황의조는 지난 23일 새벽(한국 시각) 동료와 함께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향했다.

 

황의조는 드라마틱한 2018년을 보냈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했다. 황의조는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지난 7월까지 대표팀 문턱을 넘지 못했다.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직전이었다. 김학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회를 앞두고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선수로 황의조를 선발했다.

 

논란이 일어났다. 성남FC 시절 사제 인연으로 발탁했다는 ‘인맥 축구’ 논란에 빠졌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표팀 제외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고, 국회의원도 가세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맹비판했다. 여기서 황의조가 포기했다면, 역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어금니를 꽉 깨물고 도전에 나선다.

 

결과적으로 황의조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황의조는 2018년 소속팀에서 21골, 아시안게임 9골, A대표팀 3골 등 올해 총 33골을 폭발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득점왕을 모두 거머쥐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KFA) ‘2019 올해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여기에 일본 J리그 2018시즌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 타이틀도 획득했다.

 

황의조는 여기서 만족할 생각이 없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축구선수의 꿈인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황의조에게 아시안컵 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선보였던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성인 무대에서도 보여준다면 아시아 톱 공격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는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이며 유럽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변수가 없는 한 대표팀 주전 최전방 공격수이다. 최악의 시간을 스스로 최고의 순간으로 운명을 바꾼 황의조가 어떤 플레이를 선보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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