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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극대화’가 걸린 남태희 ‘공백 채우기’

입력 : 2018-12-26 05:40:00 수정 : 2018-12-26 10: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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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의 ‘월드클래스’ 능력을 아시안컵에서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남태희(27·알두하일)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파울로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무대를 앞두고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23일 새벽 UAE 아부다비로 향한 벤투호는 짐을 풀자마자 훈련장인 셰이크 자예드 크리켓스타디움 훈련장으로 향했다. 오는 3일(한국시간)까지 훈련을 진행한 뒤 6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이 열리는 두바이로 이동한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이자 이슈는 손흥민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아시아 반대편의 미주 대륙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에 도전하는 5명의 스타’를 소개하면서 1순위로 손흥민을 꼽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최고 스타라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라며 “토트넘의 베스트 멤버로 이번 대회를 통해 경력에 한 페이지를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시기상 조별리그 2차전 직후지만, 선수들에게 악명 높은 ‘박싱데이’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합류하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조별리그와 16강까지는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보여 부담이 적다.

 

관건은 8강 이후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벤투 감독의 최대 숙제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축구 스타일은 무대에 따라 변화한다. 유럽에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정확한 슈팅을 앞세운 플레이를 펼친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한국을 상대로 수비진 공간을 두는 팀은 없다. 스피드의 강점을 접어두고, 정교한 패스 플레이에 중점을 둔다. 앞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에 파트너십을 보여준 것이 남태희였다. 좁은 장소에서 드리블과 주고받는 패스가 가능했다. 벤투 감독이 남태희를 중요한 이유도 관련이 있다. 그러나 남태희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다.

 

대체자가 필요하다. 현재 공격 2선에는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킬) 이청용(보훔) 나상호(광주) 황인범(대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까지 벤투호의 공격 2선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벤투 감독이 손흥민의 파트너로 낙점할 자원은 누구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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