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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 무리뉴, 위약금만 300억 이상… 다음 행선지는

입력 : 2018-12-19 13:28:55 수정 : 2018-12-19 13: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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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결국 새드 엔딩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서 물러났다. 맨유는 18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경질 소식을 전했다. 맨유와 2020년 6월까지 계약돼있던 무리뉴 감독은 이번 경질로 최소 300억 이상의 위약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고된 결말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 맨유 지휘봉을 잡아 유럽 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리그컵 우승 등 성과를 남기기도 했지만 메이저 대회에선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다. 올 시즌에도 1위 리버풀(승점 45)에 승점 19가 뒤진 6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17라운드 맞대결에선 1-3 완벽한 참패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맨유가 리버풀에 리그에서 패한 것은 무려 4년9개월 만의 일이다. 20년간 맨유에서 뛴 바 있는 레전드 게리 네빌은 이 경기를 본 후, “맨유가 무리뉴 감독을 경질할 것을 확신했다”면서 “맨유 이사회는 너무 순진하다. 팀 전체의 구조를 리셋해야 한다. 팀의 다음 목표가 무엇인지 확실히 구축해야 한다”고 꼬집었을 정도다.

 

좋은 선수단을 보유하고도 지독한 수비 축구로 관중 마음을 사로잡지도 못했고 선수단 장악에도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무리뉴 감독은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등 주축 선수들과 시즌 내내 불화설이 돌았다. 

 

이제 무리뉴 감독이 어느 곳으로 향할지가 관심사다. 전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링크는 꾸준히 연결돼있고 최근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포르투갈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물론 올 시즌 내 부임은 어려운 일이다. 

 

다만 무리뉴 감독이 구단 수뇌부와 늘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앞서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등 굵직한 클럽을 지휘했지만 주위와의 불화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3년 이상 머문 적이 없다. 실력은 확실하지만 고집이 세 다루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과연 무리뉴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맨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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