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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복귀냐 무산이냐··· KBL, 3일 재정위원회 개최

입력 : 2018-12-02 12:39:09 수정 : 2018-12-02 12: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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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전창진(KCC) 전 감독은 농구 코트로 돌아올 수 있을까.

 

KBL은 3일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창진 전 인삼공사 감독의 KCC 코치 등록에 대해 심의한다. 심의 종료 후에는 재정위원장의 브리핑이 바로 진행된다.

 

앞서 KCC는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대행 체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 1일자로 전창진 수석코치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추승균 전 감독이 사퇴한 이후 외인 오그먼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으나 그는 올 시즌이 KBL 데뷔 시즌이다. 상대 팀 분석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윈 나우’ 버튼을 누른 KCC로선 긴 시간을 주기 어렵다. 이에 그를 보좌할 KBL 경험이 풍부한 코치를 찾았고 전창진 감독을 적임자로 선택한 것.

 

경력으로 보면 나무랄 데 없는 선택이다. 전창진 감독은 DB, KT 감독을 거치면서 정규리그 우승 4회, 챔프전 우승 3회를 경험한 명장이다. 공백이 있음에도, 통산(정규리그 기준) 426승 306패를 기록하면서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에 이어 역대 감독 최다승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걸림돌이 있다. 전창진 감독은 2015년 4월 인삼공사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으나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 의혹을 받고 개막에 앞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KBL 역시 농구인, 공인으로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전창진 감독에 무기한 등록 불허의 징계를 내렸다. 이후 전창진 감독은 증거불충분으로 승부조작,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단순 도박 혐의가 인정돼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뒤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전창진 감독의 현장 복귀에 여론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전창진 감독에 대한 농구 팬들의 불신은 여전하다. 복귀 허가를 내린다면 가뜩이나 인기가 하락 중인 프로농구의 이미지와 신뢰도에 상처를 낼 수 있다. 반대로 무혐의 처분이 나왔음에도 영구 복귀 불허는 지나친 판정이라는 시선도 있어 외면하기 어렵다. 번뇌가 필요한 문제. KBL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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