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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이탈… 커지는 황인범 가치

입력 : 2018-11-22 13:34:50 수정 : 2018-11-22 13: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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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남태희(알두하일)의 이탈로 황인범(대전)의 가치가 커질 전망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는 지난 20일 호주에서 치른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후반 5분 방향을 바꾸려다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다. 진단 결과는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무조건 수술이 필요하며 치료와 재활까지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큰 부상이다. 

 

벤투호에 청천벽력이다. 아무리 회복 시간이 빠르다 해도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출전까지는 불가능하다. 남태희는 벤투호 체제에서 치른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며 확고한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었다. 개인기도 좋고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 6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황의조(감바 오사카)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가뜩이나 정우영(알사드) 황희찬(함부르크) 권창훈(디종) 등 주축 자원의 부상으로 고민이 큰 벤투 감독에 남태희의 이탈은 결코 달갑지 않은 뉴스다.

이탈자가 있다면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황인범의 입지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황인범은 벤투 감독이 콕 찍은 신성이다. 소속팀 대전은 물론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주전으로 뛰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이제 22살의 나이임에도 창의적인 플레이와 과감한 공격 전개, 중거리 슛이 무기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벤투호에도 1기부터 내내 승선했고 호주 원정까지 6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뛰며 동 나이 대 가장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벤투 감독이 선호하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벤투호에선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지만 대전과 김학범호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많은 시간을 뛰었다. 수비력보다 공격력이 장점인 선수인 만큼 위치를 올려주면 더 날개를 펼칠 수 있다. 이미 중원에는 기성용(뉴캐슬)-정우영 체제가 굳건한 만큼 황인범 입장에서도 남태희의 빈 자리에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물론 선택지는 다양하다. 이청용(보훔)의 경우 2선 전 포지션을 뛸 수 있고 이는 이재성(홀슈타인 킬) 역시 마찬가지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은 12월 중순 아시안컵 대표팀 멤버를 소집할 예정이다. 부상이 없는 한 황인범의 승선은 유력하다. 황인범이 2019년 벤투호 체제에선 어떤 포지션에서 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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