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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수상’ 두산 김재환 “논란 잘 안다, 성실한 모습만 보여드릴 것”

입력 : 2018-11-19 17:12:53 수정 : 2018-11-19 17: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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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강남 이재현 기자] “앞으로 성실하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하죠.”

 

KBO는 19일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 다빈치 볼룸에서 2018 신한은행 MYCAR KBO 시상식을 개최했다. 영광의 MVP는 두산 김재환에게 돌아갔다. 1위 표만 51표를 가져간 김재환은 총 487점을 기록해, 367점의 팀 동료인 조쉬 린드블럼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139경기에 나서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한 김재환은 홈런‧타점왕에 올랐다. 김재환의 불방망이를 앞세운 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엔 실패했지만,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다.

프로야구 두산 김재환이 19일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18 KBO 시상식'에서 홈런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생애 첫 MVP 수상이었지만 김재환은 좀처럼 웃지 않았다. 바로 2011년 금지약물 복용으로 한 차례 징계를 받았던 전력 탓에 커리어 내내 팬들로부터 숱한 비난을 받았기 때문. 올 시즌 MVP 후보에 오른 사실마저 비판의 대상이 됐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논란을 의식하고 있던 김재환은 “논란을 극복하려 노력하기보단 향후 일상생활과 야구장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충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재환과의 일문일답.

 

-수상 소감은?

 

다른 후보들도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 어안이 벙벙하다

 

-수상을 두고 여전히 논란이 있는데

 

‘해당 논란을 극복해야겠다’는 다짐보다는 앞으로 야구장에서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성실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더 올바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수상 소감에서 논란을 직접 언급한 이유는?

 

워낙 이야기가 많으니까 무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수상 소감에서 언급했다.

 

-골든글러브 수상 때와 MVP 수상의 느낌은 어떻게 다른가.

 

긴장이 정말 많이 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무대 위에서 울컥한 것 같던데

 

저를 바라보고 있는 선수들은 물론, 감독님 코치님들이 생각나 울컥했다.

 

-인터넷에서의 의견에 가족들의 고민이 많았을 텐데

 

가족도 사람인데 당연히 안다. 가족들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부상으로 주어진 자동차를 기부할 뜻을 전했는데?

 

사실 MVP를 받게 된다면 부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해봤다. 주위에 고마운 분들이 참 많았다. 응원도 많이 받았다. 받은 것을 베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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