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사자군단, 이학주 음주파문+김상수 딜레마 ‘안갯속’

입력 : 2018-11-19 13:35:43 수정 : 2018-11-19 13:35:4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

 

사자군단의 내년 타선 윤곽은 어떻게 나올까. 한 해 동안 팀타율 0.288의 시원찮은 방망이를 휘두른 만큼 보다 짜임새 있는 구성이 시급하다. 특히 김상수 및 손주인의 FA 자격 취득을 비롯해 즉시 사용 전력감으로 분류되는 이학주의 영입으로 어느 때보다 큰 변화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과거 이학주의 음주운전 사실이 최근 드러나며 청사진이 일순간 안갯속이 됐다.

삼성 이학주

이학주는 2017년 5월31일 오전 11시40분께 서울 금천구 가리봉오거리에서 정지신호에 차량을 정지한 뒤 잠이 들어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61%로 면허 취소 및 벌금 처분을 받았다. 당시 야구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KBO 차원의 제재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안우진(넥센)의 선례를 볼 때 구단 자체 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시즌 초 이학주를 선발진 명단에서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된다. 현재 이학주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여 중이다. 하지만 추후 일정은 구단의 결정에 따르게 된다. ‘즉시 사용 불가 자원’이 될 수도 있다.

 

이학주는 7년간의 미국 야구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온 ‘유턴파’다. 지난 9월 KBO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으며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수준급의 수비 실력으로 삼성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과거 청소년 대표 내야진에서 안치홍(KIA) 허경민(두산) 등과 함께 내야진을 꾸린 전력도 있다. 영입과 동시에 김상수와 경쟁론이 불붙은 이유였다.

 

시선은 자연스럽게 김상수에게로 옮겨 간다. 일단 김상수의 자리는 불안한 상황이었다. 2013시즌 이후 줄곧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타율(2018시즌 0.263)로 하위권 타선으로까지 밀려났다. 그나마 믿을 건 수비로 2018시즌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했었다. 게다가 이학주의 영입과 맞물려 더욱 매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이학주의 음주논란이 붉어지며 새로운 국면을 맡게 됐다. 특히 최근 김한수 감독이 김상수와 재계약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까지 나온 상황이다.

삼성 김상수

결국 삼성의 선택에 따라 내년 시즌 타자진의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다만 어떤 결정도 예상했던 순조로운 그림은 아니라는 점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