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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준비’ KIA, 왜 버나디나 보내고 헤즐베이커와 접촉할까

입력 : 2018-11-19 11:36:16 수정 : 2018-11-19 12: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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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KIA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에 가까워졌다.

 

KIA는 최근 외국인 타자인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34)와의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7시즌부터 활약해 2시즌 연속 3할 타율-30도루에 성공하며 입지를 다져온 선수였지만 KIA는 변화를 택했다. 새롭게 낙점한 선수는 역시 외야수인 제레미 헤즐베이커(31)다. KIA 관계자는 “헤즐베이커와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영입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그렇다면 왜 준수한 기량을 선보인 버나디나 대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는 것일까.

 

일단 버나디나의 기량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던 것이 재계약 포기의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KIA 관계자는 “3할 타율-30도루는 달성했지만, 각종 타격 지표에서 하락세가 보였다. 현장에서도 보다 나은 성적을 위해선 새로운 외국인 타자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2019년이면 버나디나는 만 35세가 된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하락세가 더욱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노쇠화 우려도 재계약을 주저하게 하였다.

 

계약을 추진 중인 헤즐베이커는 버나디나와 비슷한 유형의 외야수다. 중장거리형 타자인 헤즐베이커는 일발 장타력을 갖췄을 뿐 만 아니라 주루 센스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너에서만 통산 267도루에 성공했다. 통산 도루에서 버나디나(244도루)를 앞선다.

 

메이저리그에선 155경기에 나서 타율 0.258, 14홈런, 38타점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915경기 타율 0.260, 99홈런, 431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은 2차례나 팀을 옮겨 다니며 98경기에 출장, 타율 0.204, 11홈런, 36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버나디나가 타점 생산능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것을 돌이켜본다면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만약 헤즐베이커가 입단한다면 포지션은 버나디나가 주로 자리했던 중견수를 그대로 맡을 확률이 높다.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도 중견수로만 59경기를 소화했다. 냉정한 판단 속에 KIA가 던진 과감한 승부수는 과연 2019시즌 어떠한 결말을 낳게 될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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