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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승장’ 힐만 SK 감독 “홈팬들께 인사 전하다 울컥했다”

입력 : 2018-11-10 19:04:22 수정 : 2018-11-10 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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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재현 기자] “아직 해야 할 일이 있으니까요.”

 

6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오른 SK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가 된 SK는 잠실에서 펼쳐질 6,7차전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는다.

 

언더핸드 선발투수 박종훈은 제구 불안에도 5이닝 1실점으로 버텨냈고, 불펜진 역시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앙헬 산체스, 김태훈, 정영일은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팀의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6회까지 세스 후랭코프의 역투에 막혀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던 SK 타선은 7회 김성현의 좌중간 적시타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를 통해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SK타선은 8회에도 박정권의 적시타, 김성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음은 SK 트레이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매우 흥미로웠던 경기였다. 바랐던 결과를 홈에서 냈다. 후랭코프는 정말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이 6회까진 고전을 했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모습으로 스윙했었다. 스윙을 하지 않고 삼진을 당하는 것보다 스윙하면서 적극적으로 부딪히다 삼진을 당하는 것이 낫다.

 

지난 2년간 돌아봤을 때, 주변으로부터 ‘과연 홈런 없이 이길 수 있느냐’란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오늘은 홈런 없이 이겼다. 김성현의 7회 2루타, 김강민의 희생플라이가 주효했다. 박종훈도 5회까지 정말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두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했고, 준비했다. 마지막까지 좋은 수비 포지션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내일까지 잘 쉬고 6차전 준비하겠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는데?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면서 수화로 사랑한다는 표시를 할 때 사실 울컥했다. 울음을 간신히 참았다. 아직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그 어떤 단어로 표현해도 부족하다.

 

-6차전 선발투수는?

 

메릴 켈리다.

 

-김광현이 6차전 등판 의지를 보였는데?

 

아직 다가오지 않은 일이라, 현시점에서 답변하긴 어렵다.

 

-승부처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

 

7회였다. 김성현의 적시 2루타와 외야수의 중계 플레이 실수도 우리에게 이롭게 작용했다. 여기에 투수가 이영하로 바뀐 상황에서 김강민이 초구를 보고 희생플라이를 쳤던 것은 집중력이 빛났던 장면이다. 결과적으로 4-1 승리를 거뒀지만 7회 2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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