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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5] 6이닝 견고했던 두산 후랭코프, 통한의 7회에 고개 숙이다

입력 : 2018-11-10 16:38:28 수정 : 2018-11-10 16: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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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재현 기자] 마무리가 아쉬웠다.

 

정규시즌 18승(3패)에 성공하며 다승왕이 된 두산의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2018 KBO 한국시리즈에서도 위용을 뽐냈다. 5일 열렸던 지난 2차전에서는 6⅔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면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8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선 6⅓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5일이 아닌 4일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올랐지만, 후랭코프의 공은 여전히 SK에 경계대상 1호였다. 경기 전 SK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공이 단 하나도 깔끔하게 오는 법 없이 지저분하다. 쉽지 않은 상대다”라고 밝혔고, 트레이 힐만 SK 감독 역시 “쉽진 않겠지만, 기회가 왔을 때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단단히 준비했지만, 후랭코프 공략은 절대 쉽지 않았다. 6회까지 SK 타선은 단 한 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위기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강심장 후랭코프는 고비마다 탈삼진을 곁들여 스스로 위기를 타개했다. 실제로 6회까지 후랭코프는 무려 9탈삼진을 기록했다.

 

문제는 7회였다. 1-0으로 앞섰던 7회말 선두타자 정의윤에 안타를 내줬던 후랭코프는 1사 2루에서 김성현의 좌중간 적시타에 첫 실점을 헌납했다. 추가 실점을 막고자 했던 두산은 곧장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강민은 1사 3루에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승계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지만, 마무리만큼이나 타선의 지원 또한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7회까지 두산 타선은 병살타만 3개를 기록할 정도로 지원이 빈약했다. 정진호의 3회 솔로 홈런이 유일한 득점지원이었다. 타선의 침체 속에 후랭코프는 잘 던지고도 패전 위기에 내몰렸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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