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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07 19:16:24, 수정 2018-11-07 19:16:26

    [KS3엿보기] 인천을 덮친 미세먼지, 대처 달라도 괴롭기는 마찬가지

    • [스포츠월드=인천 이재현 기자] “답답해요.”

       

      2018 한국시리즈에 예상치 못한 불청객이 찾아왔다. 바로 전국을 강타한 미세먼지. 휴식일이었던 6일에 이어 7일에도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기승을 부렸다. 3차전이 예정된 인천을 비롯해 서울, 경기 수도권 3개 시‧도는 6일 오후부터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을 정도. 7일 오전 인천의 미세먼지 농도는 77㎍/㎥에 달했다. 사실상 ‘나쁨(80㎍/㎥ ) 수준에 다다른 수치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역시 예외가 없었다. 오후에도 뿌옇게 변한 하늘 아래 먼저 훈련에 나섰던 SK 선수단은 한 선수도 빠짐없이 트레이닝 파트가 제공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최정을 비롯한 여러 선수는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나서야 해 무척 답답하다”라고 밝혔다. 트레이 SK 힐만 감독은 “눈을 세차장에서 씻어내야겠다”란 강한 어조로 미세먼지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한 발 더 나가 "훈련 시 타구가 매우 무거워 보였다"던 힐만 감독은 경기력 저하마저 우려했다.

       

      두산도 미세먼지가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흥미로운 부분은 대처가 SK와는 달랐다는 점이다. 트레이너들이 마스크를 준비해뒀지만, 착용한 채 훈련에 나섰던 선수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미세먼지에 숨 쉬는 것도 힘겹지만,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나서는 것이 훨씬 불편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오재원은 "마스크를 쓰면 오히려 훈련에 방해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는 “이런 중요한 경기에 미세먼지가 대수인가”며 웃었다. 훈련 시작 시각이 평소보다 약간 미뤄졌을 뿐, 대부분의 선수가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임했다.

       

      다행히 미세먼지의 기세는 4차전이 예정된 8일엔 누그러질 예정이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가고 새로운 불청객 가을비가 예보돼 있어, 양 팀의 날씨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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