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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 “선발과 중심타선 덕분이다”

입력 : 2018-11-05 23:33:23 수정 : 2018-11-05 23: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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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김재원 기자] “선발과 중심타선 덕분이다.”

 

가을 잠에서 금세 깨어나며 포효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첫 승으로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곧바로 전적을 동률로 만들었다. 1차전에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지만 강팀의 면모를 되찾는 데는 단 한 경기를 내준 것으로 충분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에서 보여줬던 전형적인 두산 방식의 게임이었다.

 

먼저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6⅔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끊으며 강력한 힘이 돼줬다. 공격에서는 최주환의 한 방이 돋보였다. 최주환은 2-0으로 앞서던 4회 무사 2루 상황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리드를 이끌었다. 다만 위기도 있었다. 7회 2사 1,2루에서 김성현의 3루 쪽 땅볼을 허경민이 1루에 송구 실책으로 끝낼 수 있는 이닝을 2점이나 헌납하는 원인이 됐다. 하지만 강렬한 불펜이 뒷받침됐고 공격에서도 8회 3점을 더 뽑아내며 승기를 잡아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1문1답.

 

-경기 소감과 총평을 말해달라.

 

“일단 선발이 SK타선을 잘 묶어줬고 초반에 문승원 선수 볼 좋았는데 중심타선이 터지면서 1승을 가져갔다.”

 

-후랭코프 더 길게 가지 않았나.

 

“갈 때까지 갔는데, 자꾸 쳐다보더라. 오늘은 무조건 100개 이상 7회까지를 생각했다. 그런데 정규리그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장)원준이가 또 한 번 마운드에 오르면 잘 던질 것 같다. 있는 투수들로 잘해야 한다.”

 

-3차전 선발은.

 

“이용찬이다.”

 

-잘 던질 것 같나.

 

“어느 정도까지는 잘 던질 것 같다.”

 

-실수가 없기로 유명한 팀인데 잦은 실수가 나오는데.

 

“오재원이 첫 타석의 김강민의 공을 평소와 다르게 신중히 잡더라. 안전하게 하려고 하다보니 더 실책이 나왔다. 긴장할 상황이 아닌데 왜 긴장을 하는 건지.”

 

-최주환 잘 치는데 타선 이동할 계획은 없나.

 

“최주환은 6번에서 잘 친다. 문제는 박건우다. 어디 갖다 놓을 타선도 없다. 타선을 두고 큰 변화를 둘 생각은 없다. 하지만 코치들과 다시 한 번 상의해볼 문제다. 나가던 선수들이 유리하다. 될 수 있으면 큰 변화를 주려고 하진 않는다.”

 

-후랭코프 잘 던지던데.

 

“워낙 공이 반발력이 좋으니까 타자들이 치기 힘들 것이다.”

 

-1승을 거뒀는데.

 

“2패하고 가는 것과 1승1패하고 가는 건 다르다. 오히려 1패한 뒤인 어제 오재원이 마음이 편안해졌다라고 해서 나는 이해 못했다. 하늘에 맞기고 해야 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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