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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S 2경기 연속 ‘매진’… 가을 야구 ‘불 타오르네’

입력 : 2018-11-05 16:24:49 수정 : 2018-11-05 16: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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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치킨에 피자 그리고 맥주. 야구장을 찾는 팬이라면 필수품이다. 두산과 SK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린 5일 잠실구장 주변은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북적였다. 팬들은 야구장 필수품을 양손 가득히 들고 경기장을 맴돌았다. 한국시리즈가 본격적인 서막을 올리면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가을야구의 진한 향기가 퍼지고 있다.

 

매진 갈증에 시달리던 프로야구 KBO리그는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매진으로 오아시스를 만났다. KBO는 5일 오후 3시15분 “한국시리즈 2차전 잠실구장 2만5000석 티겟은 모두 팔렸다”고 매진 사실을 알렸다. 전날 1차전 매진에 이어 2경기 연속 매진이다. 이로써 포스트시즌 통산 286번째, 한국시리즈 통산 146호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5년 10월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삼성 1차전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16경기 연속 만원 관중이다.

 

사실 앞서 열린 플레이오프 5경기는 모두 매진에 실패했다. 1차전을 시작으로 갈수록 현장 판매분이 늘어났다. 이에 포스트시즌 열기가 사그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 돌입하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잠실구장 주변은 이벤트 행사로 사람들이 붐볐다. 지역 특산물 이벤트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종합운동장역에서 잠실구장으로 향하는 길목마다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곳곳마다 통닭과 피자의 향기가 풍겼다.

 

경기장 안은 응원단의 예행 연습으로 시계가 바쁘게 돌아갔다. 1차전에서 아쉽게 패한 두산은 반격에 나선다. 응원단 역시 반격을 응원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정성을 담은 마음으로 준비했다. 한 관계자는 “선수단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더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소리질렀다. SK팬도 흥이났다.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우여곡절 끝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는 ‘왕조 재건’의 꿈을 꾸고 있다. 팬 역시 왕조 시절을 추억하며 열을 올렸다.

 

그라운드도 뜨거웠다. 두산 최주환은 “꿈의 무대가 펼쳐진 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평정심 유지가 중요하다. 반드시 반격하겠다”고 눈빛을 불살랐다. 1차전 승리를 거둔 SK 선수단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이다. 한국시리즈가 막을 올리며 가을야구는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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