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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vs김강민, 한국시리즈에선 누가 더 화끈할까

입력 : 2018-11-04 11:29:34 수정 : 2018-11-04 11: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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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드디어 최강 리드오프의 자웅을 가린다.

 

한국시리즈 최강 1번은 누구일까. 가을야구 최종 대결은 결국 정규 1위 두산과 정규 2위 SK의 싸움이 됐다. 양 팀 모두 불같은 공격력을 자랑하는 타선을 보유한 만큼 치열한 타격전이 예상된다. 그 가운데 리드오프가 공격의 첨병이다. 양 팀의 리드오프는 허경민(두산)과 김강민(SK)이 유력한 가운데 누가 더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허경민은 정규리그 맹활약을 펼쳤다. 타율 0.324(516타수 167안타) 85득점 79타점으로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시즌을 보냈다. 도루 역시 20개로 현란한 주루플레이를 과시했다.

 

리드오프 중의 리드오프다. 허경민은 10개 팀 가운데 가장 강한 타선을 지닌 두산의 1번 타자다. 정규리그 유일한 3할대 팀타율(0.309)로 2위 KIA(0.295)와 큰 격차를 벌린 막강한 타선을 지녔다. 지미 파레디스에 이어 반슬라이크까지 두 명의 외국인 타자가 부진했어도 티가 나지 않을 정도다. 다만 2017 시즌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는 타율 0.200(10타수 2안타)에 머물며 득점과 타점을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앞서 2015~2016시즌 연이어 오른 한국시리즈에서 3할 이상의 타율을 보였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었다.

 

김강민은 뜨거운 가을 보내고 있다. SK의 올 시즌 정규리그 톱타자는 노수광이었다. 하지만 뜻밖의 부상으로 김강민이 대체했다. 김강민은 정규시즌 1번 타순에 자리잡은 적이 있지만 고정은 아니었다. 올 시즌 80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고 전반기의 대부분을 2군에서 보내며 절치부심의 시간을 가졌다.

 

결국 가을야구가 돼 꽃을 피웠다. 김강민은 그동안의 부진을 포스트시즌에서 단번에 해소했다. 플레이오프 총 5경기에서 타율 0.429(21타수 9안타) 3홈런 5득점 6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5차전 연장 10회말 극적인 동점포는 SK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예고했다. 정규리그 9월부터 뒤늦게 터진 타격감은 가을야구로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체력이 문제다. 한국시리즈를 턱 앞에 두고 끈질긴 넥센과 5차전까지 치른 바람에 에너지가 고갈됐다. 지난 2일 5차전 후 김강민은 “11회 수비에 나갈 힘도 없을 정도였다. 이 정도면 그냥 넥센에 한국시리즈 가라고 보내주고 싶을 정도였다”라고 표현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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