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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5] 김규민에게 주어진 수비 특명…"수비에 100% 신경 쓸 터"

입력 : 2018-11-02 19:44:54 수정 : 2018-11-02 19: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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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김재원 기자] “오로지 수비에 신경 써라.”

 

김규민(25·넥센)에게 떨어진 수비 특명이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리드오프이자 좌익수인 이정후가 수비 도중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규민에게 좌익수 역할이 주어졌다.

 

김규민은 좌익수로서 책임감이 크다. 이정후는 포스트시즌 기간 3경기에서 13타수 1안타로 부진했지만 수비에서는 민첩한 몸놀림으로 여러 차례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만큼 이정후의 공백을 메워야 하고 큰 경기는 수비 한두 개로 승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규민의 좌익수 수행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여태까지 좌익수 수행능력은 큰 실수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였다. 다만 지난 10월31일 SK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회 주자 없는 상황 김성현의 타구에 몸을 날려봤지만 놓치고 말았다. 앞서 10월28일 열린 SK와 플레이오프 2차전 8회 1사에서 이재원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잡지 못했다. 다만 두 번 모두 후속타로 연결되지 않아 실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넥센에겐 가슴을 쓸어내릴 장면이었다.

 

이젠 기회는 한 번뿐이다. 한국시리즈로 가는 마지막 승부인 5차전을 앞두고 김규민은 눈빛부터 남다르다. 김규민은 “오늘이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니까 수비에 100% 신경 쓰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렇다고 타격을 빼먹을 김규민이 아니다. “타석보다는 수비에 온 신경을 다 쓰겠지만 막상 타선에서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김규민은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결승타를 친 주인공이다. 시즌 득점권 타율이 0.397을 기록했을 만큼 해결사 기질이 돋보인다.

 

김규민은 지난 31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다이빙 캐치 시도의 여파로 손목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로지 생애 첫 한국시리즈를 쟁취하겠다는 의지로 가득 찼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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