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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마운드는 안녕하십니까...우승전선 이상무!

입력 : 2018-10-31 14:58:32 수정 : 2018-10-31 14: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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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비는 잘 돼가고 있을까.

 

정규리그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두산은 포스트시즌을 지켜보며 느긋한 입장이다. 그렇다고 투수 걱정 없이 무사태평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특히 가을야구에서 마운드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 때문에 투수력 대비 및 점검은 필수사항이다. 

 

이제 결전의 날이 사정권 안으로 들어왔다. 두산의 마운드 역시 전운이 감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하지만 실전을 치러보기도 전에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김강률이 지난달 23일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한신과의 경기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했다. 한국시리즈 역시 뛸 수 없다. 김강률은 올 시즌 정규리그 65경기(76이닝)에서 5승 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62을 기록한 든든한 불펜이었다. 따라서 두산 마운드 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그럼에도 굳건하다.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인 세스 후랭코프와 조쉬 린드블럼은 이름만으로도 든든함을 전해준다. 최근 컨디션 역시 최고조에 올라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 예정인 린드블럼은 지난달 29일 잠실구장에서 팀 선수들을 상대로 75개의 공을 던지는 라이브피칭을 펼쳤다. 본인은 “완벽하다”고 자신하고 있고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위한 선발투수는 믿음직하다.

2차전 선발로 유력한 후랭코프도 지난달 30일 자체청백전에서 구위 점검을 끝마쳤다. 6이닝 미니게임 형식으로 진행된 경기에서 후랭코프는 백팀의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큰 힘을 쏟은 것 같지 않았지만 스피드건에 찍힌 최고구속은 149㎞. 원활한 컨디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3선발은 이용찬, 4선발은 상대팀에 따라 유희관 혹은 이영하가 나설 예정이다. 

 

장원준의 쓰임새도 주목된다. 정규리그 후반부 불펜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이며 가을 희망을 선사한 바 있다. 다만 정규리그 마지막 두 경기에서 찾아온 선발의 기회에선 번번이 구위 난조를 보이며 불안함을 노출한 바 있어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가을야구 준비 완료다. 청백전에서 청팀의 선발 마운드에 올라서며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위 점검을 마친 만큼 김강률의 불펜 공백을 메우는 한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장원준은 플러스원 카드로 불펜등판을 준비 중이다. 

 

두산이 가을 왕좌에 오르기 위한 마운드 준비가 척척 이뤄지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강력한 마운드의 위용은 재현될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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