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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스토리] 이미래 치어리더 “SK는 마지막 사랑… 팬들과 우승 취하고파”

입력 : 2018-10-31 10:05:58 수정 : 2018-10-31 10: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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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SK는 제 마지막 구단이자… 사랑이죠.”

 

이미래(28) SK 치어리더 팀장에게 SK는 곧 사랑이었다. 자신에게 특별한 SK만의 야구를 팬들과 함께 오래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올 한 해 SK는 참 행복했다. 2012년 이후 무려 6년 만에 2위를 확정했다. 부활한 왕조에 팬들도 응답했다. 2012년 이후 인천 연고팀 사상 두 번째 100만 관중 돌파에도 성공했다.

 

당연히 치어리더 5년차를 맞이하는 이미래 팀장에게도 이번 가을야구는 특별할 수밖에 없다. 처음 맞이하는 포스트시즌이다. 이미래 팀장은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팬들의 응원이 얼마나 힘차던지 내가 다 떨리고 설렐 정도였다. ‘아 이래서 가을야구를 하고 싶어 하는구나’ 느꼈다. 되도록 길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플레이오프가 이 정도인데 한국시리즈는 또 얼마나 가슴이 뛸까 생각만 해도 벅찬다”고 싱긋 웃었다.

사실 이미래 팀장은 치어리더를 하기 전까지는 스포츠 문외한의 대학생이었다.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치어리더를 시작했지만 야구와 사랑에 빠지기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미래 팀장은 “내 성격이 워낙 밝고 긍정적이다. 단상에만 오르면 힘든 줄을 모르고 다 즐긴다. 내려와서도 다음 경기가 생각난다. 특히 SK는 홈런이 많이 터지는 팀이 아닌가. 홈런 터질 때마다 울리는 뱃고동 소리를 너무 좋아한다. 한 번 야구에 빠지니 헤어나올 수가 없다”면서 “치어리더를 하면서 딱히 힘든 일도 없었다. 매사가 긍정적이다. 힘든 일이 있어도 경기 끝나고 팬들이 ‘고생하셨어요’ ‘언니 덕분에 힘 나요’라고 응원을 해주셔서 되려 힘을 받는다. 팬들하고 눈인사하고 함께 응원하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누구보다 SK를 사랑한다고 자부한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가족과 지인들에게 ‘무조건 SK 응원하고 있어’라고 재촉한다”며 남다른 SK 사랑을 드러냈다. 

 

선수들만큼이나 SK 치어리더 팀도 플레이오프 전쟁에 바쁜 요즘이다. 이미래 팀장은 “SK 팬들의 목소리는 언제나 구장을 꽉 채운다. 비인기구단? 응원하면서 한 번도 그런 느낌을 받아보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도 팬들과 함께 벌써 세 번 정도 운 것 같다. 간절하게 야구하는 선수들의 땀에 감동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SK에 대한 사랑은 마지막까지 묻어나왔다. 이미래 팀장은 ”SK는 나의 (응원하는) 마지막 구단이자 사랑이다. 언제나 승패와 상관없이 아낌없는 응원해주는 팬들과 함께 포스트시즌을 재밌게 즐기고 싶다. 아, 물론 우승은 SK가 할 거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홈에서 팬들과 함께 뱃고동 소리를 들으며 SK에 취하겠다!”고 열혈 응원전을 약속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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