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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닻 올린 롯데 양상문호, 마무리캠프 테마는 ‘내실 다지기’

입력 : 2018-10-29 13:15:09 수정 : 2018-10-29 13: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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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해공항, 박재만 기자] 새 사령탑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마무리캠프를 위해 26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9일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 감독을 제1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양상문 감독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롯데 사령탑을 맡았다. 지난 2005년 롯데의 제11대 감독으로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던 팀을 5위로 끌어올렸다. 양상문 감독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pjmpp@osen.co.kr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젊은 선수 중에 좋은 선수들이 많던데요.”

 

양상문 감독의 롯데 부임 후 첫 번째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양 감독을 비롯한 롯데 선수단은 26일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캠프를 떠났다. 주전급 선수들은 대거 제외됐지만, 취임 직후부터 ‘개혁’을 외쳤던 양 감독은 의욕적으로 마무리캠프를 준비했다.

 

마무리캠프 목표는 간단하다. 모든 포지션에서의 ‘내실 다지기’다. 양 감독은 좋은 기량을 가진 젊은 선수들이 여럿 있지만, 성장세가 더뎠다는 진단을 내렸다. 주전 9명으로만 한 시즌을 치를 수 없기에 전력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마무리캠프의 주안점이 ‘내실 다지기’로 설정된 이유다.

 

여러 선수를 지켜볼 생각이지만, 그중에서도 관심이 가는 선수들은 있다. 일단 내야에선 전병우, 한동희다. 특히 2루와 3루를 두루 맡을 수 있는 전병우의 유틸리티 능력은 양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본적으로 3루수로 분류를 했지만, 대학 시절부터 2루수 경험을 쌓아왔던 터라, 2루가 어색하진 않다. 3루수는 물론 2루수로서의 자질 또한 시험해볼 뜻을 전했던 양 감독은 성과에 따라 교체가 유력한 새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 윤곽도 그려볼 계획이다. 굳이 앤디 번즈의 대체자로 염두에 두고 2루수를 영입하진 않겠다는 방침. 신본기의 포지션 고정이란 과제도 맞물려있지만 전병우 여기에 한동희의 가능성을 확인해 최적의 조합을 맞춰 볼 생각이다.

 

외야에선 조홍석과 나경민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타격에서 좀처럼 풀리지 않는 나경민을 주의 깊게 관찰할 예정이다. 선수도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주자로서는 최고의 카드지만, 저조한 타격 탓에 그 이상으로 중용 받진 못한다. 반대로 타격은 준수했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조홍석도 양 감독의 맹훈련이 예고돼 있다. 

 

일찌감치 무한 경쟁을 예고한 포수진은 마무리캠프부터 불꽃 튀는 2019시즌 주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양 감독은 “(안)중열이가 시즌 후반 잘해줬지만, 후반기의 선전이 다음 시즌의 주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김준태, 나종덕 등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만큼, 이른 경쟁을 통해 포수진의 깊이를 더할 계획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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