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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노자 자책골… 인천, 자초한 강등 위기

입력 : 2018-10-28 17:05:22 수정 : 2018-10-28 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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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강등왕’은 이번 위기도 넘길 수 있을까.

 

인천 유나이티드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스플릿 그룹B 34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인천은 승점 30으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0위 서울(승점 36)과는 승차 6이다. 남은 4경기에서 1패라도 더하면 강등을 벗어나기 어렵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1위(전남)와는 승점 2 차이. 

 

반면 대구는 조현우의 선방쇼에 힘입어 원정에서 귀한 승점 3을 챙겼다. 승점 42로 7위.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잔류가 확정된다. 

 

인천이 기회를 놓쳤다. 이날 대구는 핵심 공격수 세징야와 에드가가 출전 불가 상태였다. 여기에 살림꾼 정우재가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 홈에서 쉽게 승리를 챙길 기회였다. 

 

그러나 수비수의 예상치 못한 실책이 운명을 바꿨다. 전반 16분 부노자가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저지하려다 자책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 실책 이후 부노자의 멘탈이 흔들렸고 공격수들도 다급해졌다. 무고사, 아길라르, 문선민으로 구성된 공격진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여기에 조현우의 선방쇼도 이어졌다. 전반 34분 무고사의 강력한 중거리슛도 막았고 후반 37분 남준재와의 1대1 위기도 조현우가 발끝으로 걷어냈다. 

 

인천의 막바지 공세도 조현우의 손발을 뚫기란 역부족이었다. 매 시즌 강등 위기에 처하다가도 놀라운 뒷심으로 위기를 넘어섰던 인천의 드라마는 올 시즌에도 완성될 수 있을까.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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