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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바뀐다… 주니오 vs 말컹 발 끝에 걸린 2위 전쟁

입력 : 2018-10-25 13:18:51 수정 : 2018-10-25 13: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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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킬러들의 발끝에서 운명이 정해진다.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이 33라운드 정규 일정을 마치고 상하위 스플릿 시스템으로 돌입한다. 이미 전북이 조기 우승을 확정짓고 2연패에 성공한 가운데 다음 시즌 ACL 티켓을 따내기 위한 상위 팀들의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34라운드 빅매치는 2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위 경남FC(승점 58)와 3위 울산현대(승점 56)의 대결이다. 2위란 자리는 중요하다. K리그 1, 2위 팀과 FA컵 우승팀만이 ACL 직행 티켓을 얻고,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주로 아시아 변방국 팀들을 상대하지만 추운 1, 2월에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웬만해선 피하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2. 울산이 이기면 단숨에 2위로 올라갈 수 있다. 울산과 경남 모두 믿을만한 킬러가 있어 흥미롭다. 울산은 주니오가 듬직하다. 올 시즌 19골로 득점 3위다. 활동량이 많지는 않아도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며 높은 결정력을 자랑한다. 경남을 상대로도 올 시즌 2골을 기록했다. 주니오의 도우미들도 많다. 노련한 이근호를 비롯해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박주호, 또 외인 믹스와 에스쿠데로도 제 몫을 다한다. 최근에는 한승규가 뛰어난 탈압박과 결정력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남은 누가 뭐라 해도 말컹의 팀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1에서도 26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신에 유연함까지 갖춰 어느 각도에서든 슈팅을 시도한다. 울산에게도 3골을 뽑아냈다. 선수층은 울산에 밀려도 최영준, 박지수, 네게바, 쿠니모토 등 주전 라인업은 뒤지지 않는다. 김종부 감독은 기대 이상의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기세를 몰아 2위를 굳혀 ACL 티켓까지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울산과 경남은 올 시즌 3번 만나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마지막 맞대결을 통해 순위 경쟁에서 앞서가겠다는 각오다.

 

한편 선두 전북은 홈으로 수원을 부른다. 이미 우승은 확정됐지만 다음 시즌 중국으로 자리를 옮기는 최강희 감독과의 아름다운 이별을 위해 풀전력을 동원해 최대한 승점을 따겠다는 생각이다. 여전히 순위에 민감한 팀들이 있어 전력을 아끼기도 모호한 처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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