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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석현준 박지수 김승대 합류… 경쟁 부추기는 벤투 ‘의도’는

입력 : 2018-10-08 06:00:00 수정 : 2018-10-08 09: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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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벤투호 2기가 출항한다. 테마는 ‘경쟁 2막’이다.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8일(월)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모여 훈련을 진행한다. 벤투호 출범 이후 두 번째 소집이다. 이들은 4일간 짧은 훈련을 소화한 후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이어 장소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으로 옮겨 파나마와 맞붙는다.

 

벤투 감독의 평가전 테마는 확실하다. 2019 UAE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팀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의지이다.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바이에른 뮌헨) 등 잠재력이 큰 10대 유망주 선발을 배제했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팀 중심을 세운 자원을 주축으로 새얼굴을 발탁해 경쟁을 부추기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석현준(랭스)이 대표적인 예이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합류한 석현준은 2016년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약 2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현재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주전 경쟁을 펼친다. 석현준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차후 지동원이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최전방 공격수 경쟁 체제는 더욱 뜨거워진다.

 

수비진도 마찬가지다. 벤투 감독은 박지수(경남)를 깜짝 발탁했다. 생애 최초 성인(A) 대표팀 발탁이다. 벤투 감독이 K리그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눈으로 확인하고 선발한 자원이다. 투지 넘치고 발이 빠른 박지수의 가세로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김민재(전북)가 주축인 중앙 수비진도 활력을 띌 전망이다.

 

벤투 감독이 경쟁을 부추긴 포지션은 또 있다. 바로 중원과 공격 2선이다. 중원은 기성용(뉴캐슬)-정우영(알사드) 체제가 가장 유력하다. 그렇다고 경쟁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지난 9월 A매치 당시 선발했던 황인범(대전)을 다시 한번 불러들인 데 이어 이진현(포항)도 발탁했다. 이진현 역시 생애 최초 A대표팀 발탁이다.

 

공격 2선은 경쟁이 가장 뜨겁다.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건재하고,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소속팀에서 도움 퍼레이드를 펼치며 맹활약 중이다. 문선민(인천) 남태희(알두하이)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K리거 김승대(포항)가 깜짝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일 “급성 신우신염이 걸린 구자철을 소집 명단에서 제외했다”며 “대체 발탁으로 김승대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제로톱’에 최적화한 플레이가 강점인 김승대가 가세할 경우 공격 2선의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더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 벤투호에서 생존할 자는 누굴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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