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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06 17:34:44, 수정 2018-10-07 16:33:23

    [SW시선] 디아크 향한 사생활 폭로, 정말 이 방법 밖에 없었을까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사생활 폭로, 정말 이 방법밖에 없었던 것일까.

       

       엠넷(Mnet) ‘쇼미더머니 777’에 출연 중인 15세 래퍼 디아크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디아크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의 폭로에서부터 시작됐다. A씨는 6일 자신의 SNS에 디아크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디아크의 적극적인 구애로 사적인 관계가 됐지만, 끝내 결별했다. A씨는 관계를 맺은 후 달라진 디아크의 태도를 꼬집으며 이별을 고하자 디아크가 찾아와 자살하고 싶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디아크의 은밀한 사생활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야말로 ‘TMI(Too Much Information)’다. A씨에 따르면 디아크는 강제로 스킨십을 하려하는가 하면 피임기구도 없이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내가 너에게 이건 강간이라고 말하고 나서야 너는 그만뒀다”고 언급했다. 이어 A씨는 “네게 몸과 마음을 다줬는데 돌아오는 건 싸늘한 말뿐이었기에 난 어쩔 줄 몰랐다”고 심정을 전하며 “이 글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지 모르지만, 네가 내게 한 행동이 반복된 행동이라면 네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짧은 시간에 일파만파 퍼졌다. 아직 15세밖에 되지 않은 디아크가 성 관련 사생활 루머에 휩싸였다는 것 자체가 대중에겐 큰 충격이었다. 성폭력, 나아가 일종의 ‘미투운동(Me too·나도 당했다)’으로 봐야한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A씨는 다시 글을 올려 ‘강압적 성관계’에 대해 “연인이 된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서 관계를 맺은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A씨는 또 “저는 처음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언급한 적이 없고, 왜곡된 기사와 구설수로 서로가 피해를 입는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글을 쓰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어쨌든 두 사람은 합의점을 찾은 듯하다. A씨는 디아크의 사생활을 폭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성관계 이후 태도 변화에 초점을 두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당사자와 저는 서로 사과하고 이 일에 대한 감정을 풀었다”고 밝혔다. 디아크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글을 올린 여성분과 만남을 가진 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그 여성분의 감정을 외면한 채 제 자신만을 생각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에 대한 제 잘못이 크다. 그 분과는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으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 개인적인 생활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화해를 한 것과는 무관하게 해당 사건은 여전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디아크에게는 자극적인 단어들이 꼬리표처럼 붙게 됐다. 당장 ‘쇼미더머니 777’에 계속 출연할 수 있을 지조차 불분명하다. A씨 또한 각종 구설수에 오르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두 남녀사이의, 그것도 미성년자가 포함된 다소 충격적인 사생활까지 굳이 공개해야할 이유가 있었을까. 결국 대화로 잘 풀었다고는 하지만, 이 과정에 자극적인 ‘폭로’가 꼭 필요했었는지 의문이 남는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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