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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혁 아산 감독 “FA컵 8강, 부딪쳐 보겠다”

입력 : 2018-10-02 19:19:33 수정 : 2018-10-02 19: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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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전남 상대로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다.”

 

박동혁 아산 무궁화 감독이 FA컵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축구 K리그2의 아산 무궁화는 오는 3일 오후 2시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K리그1의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8 KEB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 나선다. 아산 무궁화는 지난 8월 ‘절대 1강’ 전북 현대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했다.

 

2018 KEB 하나은행 FA컵 8강을 앞둔 팀 중 유일한 K리그2 팀인 아산은 최근 리그 1위 재탈환과 더불어 무서운 상승세를 선보이며 상대 팀인 전남을 더욱 긴장케 했다. 특히나 지난 수원 전(9/29)에서 전역식을 치른 1082기(김동철, 김종국, 김현, 박주원, 서용덕, 이주용)가 이번 FA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라인업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더한다.

 

박동혁 감독은 “선수들이 더 응집력이 생긴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하고자 하는 마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그라운드에서 보여 지는 듯하다”며 “이번 전남 전 또한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다. 더 좋은 성적과 경기만이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리그에서의 좋은 흐름을 FA컵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라인업에 대한 이야기는 노코멘트 하겠다”고 농을 던지면서도 “어떤 선수가 기용되든 아산만의 색을 선보이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동혁 감독은 선수 시절 2번의 FA컵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박동혁 감독은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FA컵을 준비하다보니 좋은 기운이 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젊은 지도자인 만큼 물러서기 보다는 부딪쳐 볼 생각”이라며 전북전과는 또 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산은 현재 의무경찰 선수 선발 불가 통보로 마냥 좋은 분위기만은 아니다. 그럼에도 현재 K리그2 1위로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그에 반해 전남은 K리그1 잔류를 목표로 치열하게 강등권 싸움에 임하고 있다.

 

리그에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산과 전남이지만 FA컵에서 만큼은 달랐다. 전남의 경우 최근 4년 연속 8강에 진출하며 FA컵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아산의 경우 올해 처음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골키퍼 양형모는 “지난 전북과의 FA컵 경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했고, 8강 진출까지 이뤘다. 경기에 나가고 싶었던 만큼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팬 분들이 붙여주신 ‘FA컵의 사나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가오는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주어진 기회 안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아산 무궁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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