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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두 골 넣었는데… 서울, 또 고비를 못 넘다

입력 : 2018-09-30 16:16:34 수정 : 2018-09-30 16: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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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 박인철 기자] 서울이 집중력 부족에 또 울었다.

 

프로축구 FC서울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 상주상무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8경기 무승(3무5패) 늪에 빠졌다. 승점 35로 6위 강원(승점 38) 추격에 실패했다. 그대로 8위. 상주도 승점 1을 추가하며 승점 33으로 서울을 바짝 추격했다.

 

올 시즌 바람 잘날 없는 서울의 최대고민은 공격진이다. 30라운드까지 33득점에 그쳤다. 리그 최소 기록이다. 팀 내 최다득점자가 미드필더 고요한(7골·이하 리그 기준)일 정도로 공격수들이 부진하다. 안델손(6골) 에반드로(3골) 마티치(1골) 세 외인은 마뜩지 않고 박주영(15경기 1골)마저 출전 문제로 장외논쟁에 시달리면서 조용한 날이 없었다. 리딩클럽이라 불리던 서울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시즌 중반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 놓았고 최근에는 이재하 단장마저 물러났다. 

 

이날 경기마저 놓치면 사실상 서울의 상위스플릿 진출은 어려워진다. 그러기 위해선 공격수들의 부활이 시급하다. 경기 전에 만난 이을용 감독대행은 “꾸준히 페널티 지역에서 골 넣는 훈련을 하고 있는데 실전에서 결과로 안 나와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다. 집중력도 떨어진다.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남은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날 서울은 모처럼 전반 8분 만에 신진호의 코너킥을 박희성이 헤더로 연결하며 앞서 갔다. 8경기 만에 나온 공격수의 득점. 하지만 이후 상주의 매서운 역습을 좀처럼 끊지 못했다. 공격수들의 마무리도 더 이상 날카롭지 못했다. 결국 후반 1분 박용지에 동점골을 내줬다.

 

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마티치-윤주태 등 공격수들을 연이어 투입했고 후반 37분 김동우의 헤더로 모처럼 웃나 했지만 불과 1분 만에 박용지에 다시 동점골을 헌납했다. 8경기 만에 두 골을 넣었지만 골키퍼 유상훈의 볼 캐치가 미숙한 틈을 박용지가 놓치지 않았다. 

 

서울이 집중력 부족에 다시 한 번 타격을 입게 됐다. 다음 32라운드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2014년 12팀 상하위 스플릿 시작 이후 최초의 하위스플릿 행이 확정된다. 벼랑의 끝까지 몰린 서울의 행보가 어두워지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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