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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석현준 ‘실험의 기회’ 조차 없을까

입력 : 2018-10-01 09:00:00 수정 : 2018-10-01 09: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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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석현준(27·랭스)이 파울로 벤투(49·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을까.

 

‘벤투호 2기’가 출범한다. 벤투 감독은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8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 훈련을 소화한 뒤, 12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 16일 파나마(천안종합운동장·이상 오후 8시 킥오프)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평가전은 2019년 1월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으로 향하는 과정에 있다. 실험과 점검에 주목적이다. 지난 9월 2차례 평가전을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벤투 감독은 이번 2연전을 통해 자신의 축구 철학을 관철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중요한 실험 중 하나는 최전방 공격수이다. 벤투 감독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보다는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공격수를 선호한다. 지난 9월에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실험했다. 비록 득점포를 쏘진 못했지만, ‘활발하게 움직여 달라’는 벤투 감독의 주문을 충분히 이행했다.

 

황의조는 소속팀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동원은 부상으로 발탁이 불투명하다. 10월 말에야 복귀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 새 얼굴을 선발할 가능성이 크다. 현시점에서 석현준을 필두로 김신욱(전북 현대), 나상호(광주FC), 주민규(서울 이랜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뜨거운 시선을 석현준에게 쏠린다. 지난 2016년 10월6일 카타르전 출전 이후 태극마크와 연이 닿지 않았다. 이 시점 이후 이적(임대 포함)으로 4개 구단을 옮겨 다니는 등 잦은 환경 변화를 겪었다.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대표팀 사령탑 입장에서는 석현준의 선발을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엔 조금 다르다. 벤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시점이기 때문에 실험 차원에서 선발할 가능성이 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할 필요성도이 있다는 뜻이다. 벤투 감독은 앞서 9월 A매치에서도 이와 같은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지동원이 그 주인공이다.

 

사실 소속팀 출전 경기 수만 따지면 지동원보다 석현준이 더 많다. 지동원은 이번 시즌 컵 대회 포함 총 4경기에 출전해 83분을 소화했다. 석현준은 지난 30일 보르도전 선발 출전 포함 총 6경기 187분을 소화했다. 플레이도 벤투 감독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190㎝의 장신으로 타깃형 스트라이커에 가깝지만, 전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여 주는 스타일이다.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공격수는 황의조이다. 10월 A매치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유력하다. 황의조를 주축 공격수로 활용하면서, 석현준을 실험하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고려해 볼 법하다. 최근 2년간 기회를 잡지 못한 석현준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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