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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27 07:00:00, 수정 2018-09-27 09:53:08

    [SW엿보기] ‘실력도, 인성도 만점’, SK 외인 제이미 로맥이 ‘한복’을 입은 사연

    •  [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프로야구 SK의 ‘복덩이’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3)에게 잊을 수 없는 한가위 연휴다.

       

       26일 LG와의 홈경기를 앞둔 인천SK행복드림구장 1루 야외무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벽안의 외국인이 SK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야외무대에 한복을 입고 나타난 이는 바로 ‘홈런 군단’ SK를 대표하는 강타자 로맥이었다. 

       

       이날 로맥이 한복을 차려입고 팬들을 만난 이유는 구단이 추석을 맞아 준비한 ‘선수단 한복 포토데이’ 행사 때문. 이날 행사에는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 ‘플레이위드’를 통해 이벤트 사전 신청을 한 팬, 현장 이벤트로 추가 모집한 팬을 합쳐 총 50명이 참가했다. 지난 25일에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고향인 텍사스의 카우보이 복장을 하고 칠면조 고기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로맥이 단상 위에 오르자, 장내에는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졌다. 로맥은 “한복에 대해서는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입어본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고 연신 쑥스런 웃음을 지었다.

       

       행사가 끝난 뒤 만난 로맥은 “많은 팬 여러분들께서 즐거워하면서 나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자연스럽게 나도 기분이 좋아졌고 이것이 오늘 경기에서 또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뻐했다. SK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로맥은 프로다. 팬 서비스를 부탁할 때 싫은 소리를 한 적이 없다. 이번에도 흔쾌히 한복을 입겠다고 했다. 항상 웃는 스타일이다. 모든 행사에 적극적이다”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사실 고국을 떠나 한국에 온 외국인 선수들에게 한국의 명절은 색다른 문화다. 한국에서 두 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로맥에겐 여전히 이색적일 수밖에 없다. 고향에 가기 위해 늘어선 차들, 원정길을 떠나거나 뉴스를 통해 이를 지켜본 로맥은 이런 문화를 놀라움으로 바라본다. 

       로맥은 “한국에서 맞는 두 번째 추석인데, 이제는 나 또한 추석 분위기를 좋아하게 됐다. 가족들끼리 야구장에 와서 야구를 보는 팬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런 분위기가 정겹다. 추석 연휴를 맞아 내 와이프와 아들도 야구장에 와서 나를 응원해주는데, 나도 더 힘을 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한복 이벤트를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한국 문화 속으로 한 발 더 디뎠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국에 온 것은 나에게 큰 축복인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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