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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안방마님 유강남, 무서운 타격감…‘전천후 포수’로 성장 중

입력 : 2018-09-12 14:45:41 수정 : 2018-09-12 14: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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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방망이까지 폭발했다.

 

유강남(26)은 LG의 안방마님이다. 2015년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매 시즌 견고함까지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다재다능한 완성형 포수가 되고 있다. 특히 후반기 들어 가공할만한 타격감은 인상적이다.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유강남은 11일 현재 111경기에서 타율 0.304(358타수 109안타) 19홈런 59타점을 기록 중이다.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2015시즌 이래 가장 뛰어난 성적이다. 두 자릿수 안타와 20홈런에 육박한 수치는 고무적이다. 타점 역시 지난 시즌 기록(66타점)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평범한 포수에 머물렀던 유강남이 타석에서도 무서운 타자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후반기 활약은 더 눈부시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종료되고 다시 시즌에 돌입한 지난 4일부터 6경기에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 2홈런으로 맹타다. 해당 기간 규정 타석을 채운 리그 전체 67명의 타자 가운데 1위다. 중요한 점은 반짝 활약이 아니라는 점이다. 5월 1할대까지 곤두박질치던 기억도 있지만 6월 되살아나며 매월 3할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을 때려내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유강남의 올 시즌 도루저지율은 0.233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시즌 0.280보다 하락한 수치다. 또한 상황판단능력도 아직 성장이 필요한 부분이다. 지난 11일 넥센전에서 0-1로 뒤지던 4회 1사 1, 3루 수비 위기에서 1루 주자 김혜성이 적극적인 리드 자세를 취했다. 이를 본 유강남은 이미 투구 동작에 들어간 김대현에게 손짓을 해 보크의 빌미를 제공했다. 순식간에 0-2가 됐고 투수전 양상을 보이며 1-3으로 패하게 되면서 뼈 아픈 장면이 되고 말았다.

 

유강남은 전천후 포수로 성장 중이다. 부족한 부분까지 메운다면 리그를 대표하는 안방마님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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