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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성, 육성에서 간판으로…쌍둥이네가 든든한 이유

입력 : 2018-09-11 13:52:02 수정 : 2018-09-11 13: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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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장족의 발전상’이다.

 

채은성(28)은 2009년 LG의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014년부터 1군에 진입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자리를 보장받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올 시즌에는 각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터트리며 팀 상위 타선으로 올라섰다.

 

꾸준하게 불타오른다. 4월부터 단 한 번도 월간 타율 3할 아래로 주춤한 적이 없다. 지난 시즌 4월, 7월, 9월 극심한 빈타에 허덕이며 끝내 타율 0.267로 마무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는 하체의 움직임을 줄이고 간결한 스윙자세를 가져간 게 주효했다.

 

4번타자로도 손색이 없다. 채은성은 8월9일 삼성전부터 지난 9일 한화전까지 선발 출장 시 4번타순을 배정받고 있다. 2016년 7월29일 당시 용병 루이스 히메네스의 휴식으로 단 하루 4번타자로 나선 뒤 처음이다. 4번타자에 오른 11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4타점을 일궈내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현재 LG 타선은 비상이다. 4번타자로 데려온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줄부상으로 시즌 내내 제 역할을 못 해주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주포 김현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지난 4일 KT전에서 부상을 입어 이달 내 복귀가 안갯속이다. 최악의 상황에도 채은성이 팀 타선을 이끌며 믿음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새 희망이다. 채은성은 10일 현재 타율 0.342(442타수 151안타) 21홈런 102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현수(101타점)를 제치고 팀 내 타점 부문 1위다. 더 나아가 타점 부문에서도 김재환(두산·106점)에 이어 2위다. 뿐만 아니라 LG 타자 중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조인성·107타점) 경신도 시간문제다. 특히 팀 내 한 시즌 100타점을 올린 타자가 동시에 두 명이 나온 것은 올 시즌이 처음으로 LG는 싱글벙글이다.

 

채은성이 간판타자로 성장하며 팀 전력의 핵심이 됐다. 쌍둥이네가 악재 속에서도 나름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이유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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