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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10 03:00:00, 수정 2018-09-09 18:48:46

    카카오·네이버, AI 선점 '다른 행보'

    카카오, 플랫폼 구죽에 힘써… 네이버, 자체 개발에 공 들여
    • 국내 대표 IT(정보통신)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혈전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카카오와 네이버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살짝 다른 것처럼 보인다. 카카오는 여러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는 반면, 네이버는 투자에 열을 올리며 자체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가 응용과학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 네이버는 기초과학에 힘을 쏟고 있는 셈이다.

      물론, 카카오 역시 자체 인공지능 기술인 카카오 I를 여전히 연구 개발하고 있고 네이버도 LG유플러스와 대우건설 등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인 클로바를 사용하는 협업처를 늘려가고 있다. 그럼에도 비중을 두고 있는 분야는 서로 차이가 있다.

      최근 카카오는 굵직굵직한 전략 제휴업체들과 맞손을 잡고 있다. 이 중에서 현대기아자동차와의 협업이 눈길을 끈다. 카카오는 내년에 나오는 현대기아자동차의 모든 차량에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인 카카오 I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일례로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을 버튼을 누른 뒤 ‘음악(멜론) 틀어줘’, ‘카톡 읽어줘’, ‘뉴스 읽어줘’, ‘미세먼지 농도는?’, ‘차량 온도21도로 맞춰줘’ 등 다양한 음성 명령을 차량에 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차량을 거대한 인공지능 스피커로 보면 된다”며 “카카오의 인공지능 기술을 장착한 스피커들이 내년에 판매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기술을 더욱 많은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 6월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전했다. 바로 네이버가 미국 제록스 사로부터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인수한 것이다. 현재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으로 탈바꿈한 이 공간에는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같은 미래기술 분야를 연구하면서 네이버는 세계에서도 가장 앞서나가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분명 제휴처를 늘려나가고 있지만 기술개발과 고도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인공지능 등 미래 신기술에서 필요한 부분의 중요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파파고 등 번역서비스도 네이버랩연구소 유럽의 성과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기술 및 관련 서비스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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