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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6 10:31:32, 수정 2018-09-06 10:31:36

    [스크린 엿보기] 베드신·욕망女…수애는 왜 ‘상류사회’를 택했나

    •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베드신을 두고 ‘부담 없었다’라고 하는 건 거짓말이죠.”

       

      수애와 ‘파격’이란 단어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았다. 단아하고 단정한 이미지. 혹은 냉철하고 도도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배우 수애. 그런 그가 욕망으로 가득찬 역할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베드신도 함께라 평소 수애의 작품 선정을 봐온 이들은 놀라울 따름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수애는 극 중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을 맡아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박해일)과 상류사회 진입을 위해 애쓴다.

       

      오수연이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들인 노력은 처절할 정도다. 강남에 집을 얻는다거나 돈세탁을 하는 등 오수연 상황에서 무리한 일들을 벌인다. 그중 가장 발목을 잡는 것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옛 애인 신지호(이진욱)와 재개관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짧은 외도가 일어난다. 

       

      수애는 “이런 역할은 처음이었다”라며 “(베드신은)우리 영화가 갖고 있는 색깔, 지점이라 피할 수 없었다. 다만 어떻게 잘, 매끄럽게 소통하냐가 문제였다”며 노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작품에 대한, 함께 호흡을 맞춘 사람들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작품에 대한 의심을 했다면 아예 출연을 안 했을 거다. 선택 후에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애는 “노출, 베드신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다. 그렇다고 그 지점이 연기하는 목적을 방해하진 않았다. 오수연이라는 캐릭터를 향해 달려가는 방향성이 있었다”며 “노출 수위와 상관없이 이 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수애는 변혁 감독과 촬영 전부터 충분히 소통하며 조율했다. 연출자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노출과 베드신이 가능했다.

       

      수애는 “감독님이 이진욱과 원했던 지점은 재회한 과거 남자였는데 전사에 대한 설명이 따로 없어 등장 순간부터 압도감이 필요했다. 이진욱의 분위기만으로도 긴장감이 돌더라. 처음 뵀는데 워낙 젠틀하시고, 미리 이야기를 끝내놔서 매끄럽게 찍었다”고 회상했다.

       

      부담스런 장면이 있음에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수애는 ‘욕망을 굳이 감추지 않은 인물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한다.

       

      수애는 “진짜 상류사회라는 곳이 어떤지 알지 못하는 내 입장에서, 그들의 사회에 대한 궁금증도 작동했다”고 했다.

       

      이어진 수애의 말은 공감과 설득력을 더했다. “사실 누구에게나 욕망이 있지 않나. 크든 작든, 실현하든 포기하든 저마다 가진 욕망의 무게가 다를 뿐이지. 욕망의 다른 이름은 열정 아닌가. 나는 욕망이란 단어가 싫어 그걸 열정이라고 말해왔던 것 같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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