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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선미만의 장르"… ‘믿듣선미’에서 아티스트 선미로

입력 : 2018-09-04 17:44:18 수정 : 2018-09-04 17: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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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가시나'의 성공 '주인공'의 논란, 부담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가수 선미가 돌아왔다. '주인공' 이후 약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선미는 4일 오후 6시 타이틀곡 '사이렌(Siren)'이 포함된 새 미니앨범 '워닝'을 발표,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으로 이어지는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앨범은 선미가 모든 트랙의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게 된 첫 앨범이다. 16세의 나이로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해 10년간 솔로 활동을 병행해오면서 작사는 물론 작곡, 편곡 등 음악작업에 참여하며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꾸준히 선보여온 선미. 이번 앨범의 전곡 작사 및 주요 수록곡의 작곡 및 편곡을 함께 하며 숨결을 불어넣었다.

 

타이틀곡 ‘사이렌’은 선미가 작사하고, 작곡가 프란츠와 함께 공동 작곡했다. 이 곡은 3년 전 선미와 프란츠가 의기투합하여 만들었던 곡으로 당시 준비 중이었던 원더걸스의 앨범의 타이틀곡 후보이기도 했다. 2018년의 ‘사이렌’은 선미의 미니앨범 ‘워닝’의 타이틀곡으로 낙점된 후 곡 콘셉트를 발전시켜 새롭게 재탄생됐다. 

싱글 ‘가시나’와 마찬가지로 ‘사이렌’ 또한 제목에 중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신화에 등장하는 선원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인어를 상상하게 하는 동시에 직관적으로는 비상 시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을 연상시킨다. 그동안 음악, 퍼포먼스, 스타일링 등에서 섬세하면서도 몽환적인 독특한 감수성을 선보여 온 ‘선미’다운 감각적인 표현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선미는 "'가시나'의 성공은 선미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기 좋았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하며 "하지만 그 부담을 안 가지려 했다. '가시나'도 내 곡이고, 다음에 나올 곡도 내 곡이지 않나. 그래서 신경을 최대한 안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반면 두 번째 곡이었던 '주인공'은 표절 논란에 휘말려 단단히 속앓이를 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선미는 "'주인공' 때 논란에 대해서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그것 때문에 내가 이번 앨범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작업해온 노래가 있었기 때문에 선미라는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내 음악으로 앨범을 채우고 싶었다"고 이번 앨범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신곡 '사이렌'에 대해 선미는 "이 곡이 2~3년 전에 완성됐다. 원더걸스 새 타이틀곡을 두고 경합을 했는데, 'Why So Lonely’가 최종 선정됐다"면서 "이후 '사이렌'을 언젠가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내 취향이 많이 담긴 노래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돼서 나올 수 있었다"고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 가운데 선미는 '믿듣선미'라는 단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선미는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정말 감사드리고 뿌듯하다"고 '믿듣선미'라는 수식어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대중의 관심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힘들지는 않다. 선미만의 장르를 구축하는데 있어 이번 앨범이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선미는 "엄정화, 이효리 선배는 독보적인 아우라를 내뿜는 분이다. 내가 제2의 누군가로 불리기엔 부담스럽다"고 힘주어 말하며 "선미만의 장르로 온전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외적으론 가녀린 모습이지만, 그 속에 있는 반전있는 파워풀함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메이크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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