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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결희 ‘6개월 프로젝트’ 가동… 포항 유니폼 입고 2019 시즌 노린다

입력 : 2018-09-04 15:02:48 수정 : 2018-09-04 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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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장결희(20)가 K리그 문을 두드린다. 당장 출전하는 것은 아니다. 6개월을 투자해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프로축구 K리그1의 포항은 4일 “바르셀로나 유스(Youth) 출신 장결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즉시 투입을 위한 영입은 아니다. 구단 측은 “올 시즌 선수 이적시장은 이미 문을 닫았기 때문에 K리그1 출전은 내년부터 가능하다”며 “올해는 훈련과 구단 자체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결희는 오는 6일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장결희는 빠른 속도를 활용해 측면을 파고드는 플레이와 정확한 크로스, 왼발 슈팅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좌측과 우측,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2011년 포항 U15 유스팀인 포항제철중학교 소속 선수로 포항과 첫 인연을 맺은 장결희는 동기 이승모(광주 임대), 1년 선배 이진현, 우찬양, 김로만, 권기표, 2년 선배 이상기(이상 포항)와 함께 훈련을 받았다. 1학기를 마치고 같은 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 13세 이하 유소년팀으로 둥지를 옮긴 장결희는 이후 FC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에서 프로팀 아랫단계 중 가장 높은 연령대의 팀인 후베닐A에 2017년 상반기까지 몸담았다. 그 해 하반기 그리스 1부리그인 수페르리가 엘라다의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 FC로 이적한 장결희는 1년 만에 그리스 리그를 떠나 포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애초 장결희는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백승호(지로나)와 함께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구단 징계로 공식 경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이후 그리스 리그에 진출하며 부활을 노렸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분명 장점이 많은 선수이다. 부활의 신호탄이 필요했다. 꾸준한 관리와 함께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스 시절을 보냈던 포항 문을 두드렸다.

 

포항은 즉시 경기에 투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유망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손을 잡아줬다. 아직 20세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장결희를 품으면서 미래를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포항과 손잡은 장결희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시선이 쏠린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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