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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9-04 13:00:00, 수정 2018-09-04 09:28:41

    [SW인터뷰] NC 박민우에게 AG 금메달은 ‘어제 내린 눈’이다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금메달에 마냥 도취할 수는 없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하고 귀국한 내야수 박민우(25)는 연신 겸연쩍은 미소만을 보였다. “금메달을 획득해 영광스럽고 기쁘지만, 모두 형들이 잘해준 덕분에 얻을 수 있던 성과다. 크게 기여한 부분이 없는 것 같아 쑥스럽다”라는 설명이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의욕과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충만했다. 그러나 주전 2루수 안치홍(KIA)에 밀려, 박민우는 본의 아니게 백업 2루수를 맡아 대표팀의 중심이 아닌 주변을 맴돌았다. 물론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엔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일본과의 결승전에 대주자로도 나서지 못했던 것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과정에선 다소 아쉬움이 있었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박민우에게 더욱 값진 결실로 통한다. 특히 병역 면제라는 부가적인 혜택은 향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어줄 전망이다.

       

      그러나 박민우는 ‘병역 면제’라는 단어에 손사래를 쳤다. “병역 면제만을 꿈꾸고 국제대회에 나섰다고 판단한다면 곤란하다.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야구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였다. 단 한 순간도 군 문제에 매몰돼 대회를 치르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국가로부터 나름대로 혜택을 받게 돼 무거운 책임감마저 느낀다”라고 말한 박민우는 더욱 야구에 정진하겠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언제까지 금메달의 기쁨에 취할 수는 없다. 이제부턴 소속팀 NC에서 잘할 생각만을 하겠다. 그렇게 해야 향후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국가에 보답할 기회가 찾아오지 않겠느냐”며 각오를 다졌다.

       

      박민우의 당면 과제는 역시 ‘탈꼴찌’다. 3일 기준 NC는 47승68패1무로 리그 최하위에 있다. NC의 사정은 그리 녹록하지 않지만, 9위 KT와의 격차가 2경기 차라, 전혀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소속팀 선수들이 휴식기 동안 탈꼴찌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시안게임으로 팀을 떠난 시간만큼, 더욱 노력하겠다”는 박민우의 눈빛은 대표팀 소집 당시처럼 결연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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