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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9 13:25:04, 수정 2018-08-29 13:25:15

    [스크린 엿보기] ‘암수살인’ 주지훈, 그의 변신이 기대되는 이유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주지훈을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가 아니었을까.”

       

       또 한 번 변신을 꾀한 배우 주지훈이다.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에서 악랄한 살인범 강태오로 분한 것. “나쁜 놈의 전형이다.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한다”라는 주지훈의 설명처럼 강태오는 실형을 살고 있음에도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게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 두뇌싸움을 벌이는 인물이다. 비주얼적으로도 확 바뀌었다.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삭발과 노메이크업을 감행했을 뿐 아니라 강렬한 악센트와 독특한 성조를 오가는 원단 부산 사투리까지 연마했다.

       주변 평가 또한 칭찬 일색이다. 연출은 맡은 김태균 감독은 “주지훈을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가 아니었을까 싶다”고까지 말할 정도. 함께 호흡을 맞춘 김윤석 역시 마찬가지. 김윤석은 “드라마 ‘마왕’에서 주지훈을 보고 매력적인 연기자라 생각했었다”면서 “특히 강태오 역할에 제격이었다”면서 “미묘한 어떤 어둠과 밝음을 넘나들더라. 순간순간 어떻게 보면 순진한 표정들이 숨겨져 있었다고나 할까. 앞으로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거라 확신한다”고 극찬했다.

       

       영화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의 몸을 바치는 열정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일례로 주지훈은 ‘암수살인’ 첫 촬영 때 삭발을 해야 했는데, 이는 계획과는 다른 일이었다. 당초 영화 흐름에 따라 조금씩 헤어스타일을 변화시키기로 했지만, 카메라에 담긴 모습에서 강태오가 보이지 않다는 감독의 의견에 따라 삭발 일정을 앞당긴 것. 생소한 부산 사투리, 그것도 사회와 단절된 사람의 디테일한 사투리를 표현하고자 밤낮없이 노력했던 것은 물론이다. 사투리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던 주지훈은 위경련으로 응급실에 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2018년은 주지훈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신과 함께-인과 연’으로 쌍천만 배우 대열에 합류한 데 이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공작’ 역시 흥행에 성공, ‘충무로 대세’로 떠올랐다. 하지만 주지훈은 아직 목이 마른 듯하다. 여전히 현장에선 감독, 작가, 그리고 동료 배우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곤 한다고. 수없이 많은 예습과 복습, 리허설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차곡차곡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주지훈, ‘암수살인’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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