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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8 17:37:15, 수정 2018-08-28 18:04:58

    [자카르타 영상 스케치] 졸전에도 “대∼한민국!” 응원… 9회에야 응답한 선동열호

    • [스포츠월드=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인철 기자] 무더위의 열혈 응원, 선동열호의 보답은 9회에서야 이루어졌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3차전 홍콩전을 21-3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하루 쉬고 30일부터 슈퍼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에 열렸다. 기온은 31도, 체감온도는 33도에 달하는 아주 무더운 날씨였다. 야구를 관람하기 썩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야외 기자석 역시 앉아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렀다. 아니나 다를까 26일 한국-대만전 때 2000석을 가득 채웠던 것과 달리 이날은 관중석이 텅텅 비었다. 특히 홍콩 응원석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의 관중만 입장했다.

       

       한국 응원석은 달랐다. 날씨에도 아랑곳 없이 원정(한국) 응원석을 가득 메웠다. 1회부터 9회까지, 타자가 입장하고, 안타를 칠 때마다 큰 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쳤다. 선호하는 구단의 선수가 타석에 등장하면 응원가를 불러주며 힘을 실어줬다. 경기장을 찾은 한 대학생은 “아시안게임이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해서 방학을 이용해 친구랑 야구 보러 왔다. 더워도 야구를 볼 수 있어 괜찮다. 9월2일까지 머물 예정인데 결승전까지 야구장을 계속 찾을 생각”이라 말했다.

       

       그러나 이런 팬들의 응원 열기에 선동열호는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 클럽 야구 수준이라는 홍콩을 상대로 콜드게임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점수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임찬규는 4회 홈런을 맞기도 했다. 그나마 9회 들어 홈런포 4방 등으로 10점을 올린 것이 위안이었다.

       

       경기 후 선동열 감독은 “선수들이 당연히 이겨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경기 초반에 힘들게 갔다. 전체적으로 압박감이 많아 경직돼있다.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했으면 좋았을 텐데..중심타선에서 압박감을 덜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동영상=자카르타 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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