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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7 00:25:02, 수정 2018-08-27 01:47:09

    [아시안게임] ‘물방망이 타선’…김재환, 홀로 외롭게 빛나다

    •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도무지 못 믿을 방망이들이다.

       

      수모 그 자체다. 답답할 정도로 꽉 막혔다. 야구대표팀이 대만 실업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고작 1점에 그친 물방망이로 무너져내렸다. 그나마 김재환(30·두산)만이 점수를 뽑아낸 게 유일한 위안이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김재환을 제외하곤 전원 침몰이었다. 5번·지명타자로 출전한 김재환은 0-2으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대만 선발 투수 우셩펑의 두 번째 공을 통타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는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을 기록하며 홀로 고공분투했다.  

       

      타자진은 실종일관 답답했다. 이후 대표팀 대만의 불펜 투수 왕종하오와 왕정하오를 공략하는 데 실패하며 먹통이 되고 말았다. 특히 3명의 대만 투수는 전원 실업리그 출신으로 충격을 더했다. 

       

      초호화 타선의 체면을 구겼다. 2번타자 안치홍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후속 타자인 김현수가 단 한 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하며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또 기대를 모았던 리드오프 이정후는 3타수 1안타에 그쳤고 박병호 역시 4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특히 6번타자에서 9번으로 이어지는 양의지, 손아섭, 황재균, 김하성이 무안타로 돌아섰다. 

       

      특히 9회 마지막 기회까지 날렸다. 이번에도 김재환이었다. 그는 1-2로 뒤지던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재원 타석에서 치고 달리기 작전이 나왔지만 삼진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다만 그 사이 1루 대주자 박해민이 2루에 세이프되며 한숨을 돌렸다. 1사 2루가 만들어지며 단 하나의 안타만 나오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손아섭이 삼진아웃에 이어 황재균까지 플라이아웃으로 끝내 희망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김재환은 국제무대에서도 통했다. 올 시즌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인 지난 16일까지 타율 0.340(427타수 145안타) 33홈런 99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으로 홈런 부문 박병호(넥센)와 함께 2위에 올라있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야구대표팀. 드림팀으로 불린 타자진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며 금메달 도전에 진한 먹구름이 끼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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