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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그때처럼...황재균 ‘해결사 역할’을 부탁해

입력 : 2018-08-26 13:19:06 수정 : 2018-08-26 13: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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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곽영래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황재균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해결사 본능을 믿는다.’ 

 

 자카르타-팔렘방 야구대표팀의 주전 3루수 황재균(31·KT)은 최근 대표팀의 성적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특히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5경기에 나와 타율 0.667(12타수 8안타) 5타점으로 팀 내 최고 타율을 기록했다. 또, 인천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 등 국제 대회에서의 성적은 15경기에서 타율 0.360에 달한다.

 

 이런 황재균이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황재균에게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세 번째 태극마크. 당초 선발된 최정(SK)이 주전 3루수로 뽑혔으나 부상으로 낙마했고, 황재균이 1순위 대체 카드로 부름을 받았다. 현재 대표팀 소속 선수 중 KT 선수는 황재균이 유일하다. 황재균은 소속팀 대표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한 것을 두고 “대표 선수로 왔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좋은 성적을 내서 팀에 돌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표팀은 최대 강점은 강력한 타선이다. 워낙 쟁쟁한 타자들이 많아, 올 시즌 19개의 홈런 아치를 그려낸 황재균은 8~9번 하위 타순으로 밀렸다, 그러나 황재균의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다. 선동열 감독은 황재균이 하위 타선의 해결사 역할에 기대가 큰 눈치다. 실제 황재균은 4년 전 인천 대회 결승에서 한국 야구의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당시 결승전에서는 쐐기 2타점 안타를 치며 영웅이 됐다.

 

 최근 황재균의 페이스도 좋다. 후반기 26경기에서 출전한 황재균은 9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후반기로만 한정하면 박병호(넥센·14개) 멜 로하스 주니어(KT·11개)에 이어 리그 전체 3위의 홈런 페이스다. 정규리그 시즌 타율은 0.288로 다소 주춤하지만, 후반기 장타력이 크게 좋아지면서 결정적일 때 한방을 기대할 수 있다.

 

 황재균은 대체할 수 있는 카드는 없다. 선동열 감독은 3루 백업을 따로 뽑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한 3루 자원이다. 황재균의 각오도 다부지다. 최근 자카르타로 출국하기 전 만난 황재균은 “대표팀에는 저 말고도 워낙 힘 있는 타자들이 많다. 나는 8번이나 9번 같은 하위타선에서 설 것 같다. 어차피 6경기가 전부다. 부담 없이 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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