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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3연패 꿈 싣고 출국길…선동열 감독 “즐거움 선사할 터”

입력 : 2018-08-23 17:02:05 수정 : 2018-08-23 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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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의 선동열 감독과 선수들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용학 기자

[스포츠월드=인천공항 김재원 기자] 3연패의 꿈을 싣고 날아오른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제19호 태풍 솔릭 영향으로 당초 인천국제공항을 떠나는 23일 항공기의 무더기 결항이 우려됐다. 그러나 예상보다 태풍의 북상 속도가 느려 대표팀 선수들은 차질없이 비행기에 탈수 있었다.

 

대표팀 일행은 왼쪽 가슴에 태극기가 선명히 새겨진 단복을 맞춰 입은 채 출국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곧바로 출국 수속을 마친 뒤 기념촬영과 인터뷰를 가졌다.

 

선 감독은 태풍의 진행이 늦어지며 정상적으로 출국 수속을 밟은 것에 대해 “태풍으로 인해 비행기가 못 뜰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결항이 됐다면 훈련 일정이 늦춰지면서 현지 적응 훈련도 하루밖에 못했을 텐데 다행”이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첫 소집해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이어 20일(휴식일)을 제외한 22일까지 훈련을 펼쳐왔다. 신구조합을 이룬 선수단은 훈련기간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으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에너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가장 관심은 26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인 대만전 선발이다. 선동열 감독은 “누가 선발로 나올지 결정은 해놨다.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선발 등판할 선수에게는 이야기를 해뒀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선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페넌트레이스를 80%로 소화한 상태기 때문에 체력 문제를 강조했다. 각자 컨디션은 스스로 잘 조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의 선동열 감독이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김용학 기자

대표팀 주장 김현수는 “선수들이 각자 알아서 잘해주고 있다. (내가)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잘하자는 마음으로 훈련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태풍으로 스케줄에 차질을 빚을까 걱정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특유의 무덤덤한 표정을 지으며 “큰 걱정은 안 했다. 오늘 못 가면 내일 가면 된다. 크게 신경 안 썼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김현수(LG)를 비롯해 박병호(넥센) 김재환(두산) 등 각 팀의 내로라하는 4번타자가 즐비하다. 이에 누가 4번 타자로 나설 것 같냐는 물음에 김현수는 “나는 확실히 아니다. 2명(박병호, 김재환)이 (4번타자를) 잘해 줄 것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또. 대표팀에 대해 일부 악성 여론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시작도 전에 욕을 많이 먹었다.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금메달에 대한 압박감이 있는데 무조건 따야 한다는 압박감이다. 잘 이겨내도록 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자카르타 현지 크마요란 선수촌에 들어가 24일부터 현지 적응 훈련을 계획 중이다. 24일 훈련은 라와망운 구장에서 진행되고 25일을 시작으로 조별리그부터 결승 라운드가 펼쳐질 갤로라 붕 카르노(GBK)구장으로 이동해 연습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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