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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의 첫 인상… #장기 프로젝트 #정체성 #야망웹용

입력 : 2018-08-23 13:06:53 수정 : 2018-08-23 13: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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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야망을 품고 목표를 성취하겠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신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벤투 감독이 던진 메시지는 장기 프로젝트, 정체성, 그리고 야망이다.

 

벤투 감독은 23일 오전 경기도 고양 MVL호텔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세르지우 코스타(45) 수석코치, 필리페 쿠엘료(38)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35) 골키퍼 코치, 페드로 페레이라(38) 피지컬 코치 등 4명의 코치진과 함께 참석했다.

 

단상에 오른 벤투 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팀과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 통과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만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팀, 전문성, 야망을 갖고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호하는 축구 철학과 스타일.

 

“감독마다 철학과 스타일이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팀의 정체성을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시간이 많지가 않다. 목표 중 하나는 볼을 지배하고 공간을 많이 창출하는 것이다. 수비에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등 강도 높은 압박이다. 결론적으로 우리 팀의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공격 중심의 축구를 해야 한다. 팀이 90분 동안 끊임없이 뛰어야 한다. 강한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기성용, 구자철 대표팀 은퇴에 대한 생각.

 

“기성용과 구자철은 대표팀에서 영향력이 크다. 정확한 결정은 나지 않았다.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누겠다. 기성용은 9월 A매치에 소집한다. 구자철은 지금 대표팀에 소집될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구자철은 전화 통화를 이미 했다. 우리는 4년을 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두 선수는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된다.”

 

-한국 축구는 2002년 월드컵 이후 10명의 감독을 교체했다.

 

“한국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는 걸 알고 있다. 당연하다. 한국이 9번의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2002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이다. 모두가 수준이 높고, 믿음이 있다. 한국은 월드컵 진출 등에 있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판곤 위원장이 짧은 목표가 아니고 장기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감독직을 결정하게 됐다.”

 

-아시안컵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이번 첫 소집부터 6번의 친선경기를 통해 정체성을 만들 것이다. 여러 가지 전술도 고려할 것이다.”

 

-9월 소집을 통해 어떤 것을 원하나.

 

“이번 평가전은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이다. 하지만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도 살펴볼 것이다. 이번 대표팀 소집 명단에는 모든 선수를 관찰한 후에 결정하게 될 것이다. 정보를 바탕으로 소집을 준비할 예정이다. 선수들에게 필요한 부분은 실력과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면 교체될 수도 있다.”

 

-대표팀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모든 감독은 항상 노출되어 있다. 감독직을 하게 되면 어떠한 비판 등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을 발탁할 계획이 있나.

 

“4년의 긴 시간이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이다. 우리는 심층적으로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협회의 유소년 정책도 필요한 부분이다. 최대한 연령대별 감독들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것이다. 이강인은 한 선수의 예일 뿐이다. 좋은 선수들이 연령대별로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각 코치진의 역할.

 

“코칭스태프는 모든 준비와 관찰 등을 함께 할 것이다.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공격을 담당하고, 필리페 쿠엘료 코치는 수비를 전담한다.”

 

-충칭 리판 감독 시절 실패 요인.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환경이 다르고 어려웠다. 구단의 목표는 1부리그에 잔류하는 것이었고, 잔류하고 있었다. 강등권에 내려간 적도 없다. 실패라고 보기엔 어렵다.”

 

-한국 축구의 현주소는.

 

“질문에 답하긴 아직 이르다. 영상을 봤을 때, 매우 긍정적인 부분들을 발견했기 때문에 감독직을 수락했다. 한국은 매우 조직적이고, 카운터 어택을 잘 활용하는 팀이라는 걸 느꼈다. 수비 조직력도 좋았다. 파이터 기질이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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