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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21 16:31:16, 수정 2018-08-21 16:31:18

    [자카르타 현장메모] 여기가 김연경의 나라입니까? 배구장에 쏟아진 ‘김연경!’ 환호

    • [스포츠월드=자카르타(인도네시아) 박인철 기자] “김연경(30·엑자시바시)! 김연경!”

       

      순간 여기가 한국인가 싶었다. 눈을 한 번 비비고 다시 봐도 여기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맞는데 경기장엔 한국인이 가득하다. 그만큼 응원 열기가 뜨겁다.

       

      김연경이 속한 여자배구 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자카르타 GBK 발리볼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차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9 25-14 28-30 25-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인도전 셧아웃에 이어 산뜻하게 연승 모드를 달렸다.

       

      워낙 전력 차도 컸지만, 이날 승리의 비결에는 교민들의 응원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1차전이 열린 GOR 불롱한 스포츠홀에서도 대규모 동원으로 선수단에 힘을 실었던 교민들은 이날 역시 인도네시아 현지 주민들과 함께 단체로 경기장을 찾았다. 태극기는 물론 북까지 동원하며 한 목소리로 선수들의 이름을 외쳐 마치 이곳이 한국의 홈구장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김연경에 대한 환호는 그야말로 경기장이 떠나갈 듯했다.

       

      태극기를 들며 응원 중인 두 여대생을 만났다. 스무살 동갑내기 친구라는 이들은 “여행 계획을 세우다 마침 아시안게임이 열린다고 해서 친구랑 자카르타로 놀러 왔다. 살면서 처음 배구장에 와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너무 재밌다. 선수들 키랑 공 타격감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면서 “사실 알고 있는 배구선수는 김연경 언니 정도뿐인데 확실히 잘하시는 것 같다. 선수단 모두 다치지 말고 꼭 금메달 따고 한국에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수단 또한 국민의 응원에 감복한 기색이었다. 김연경은 “지금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다시 치르고 있는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떤 뒤 “홈 코트에서 경기하는 기분이다. 같은 국민이 외국에서 이렇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실줄은 몰랐다.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가 많은데 응원해주시면 더 힘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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